달러 약세 및 수출업체 네고물량 복귀 영향에 하락

7일 원·달러환율이 1520원 후반에서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이날 장중 환율에 대해 "역내 수출업체 네고 물량 복귀와 역외 롱스탑 물량에 힘입어 하락압력 우세가 예상된다"면서 "장중 1520원대 후반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환율 예상 범위는 1524~1534원이다.
민 선임연구원은 "미국 6월 ISM 제조업지수가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에서 완만한 둔화에 그치며 달러화가 약세를 보였고 그간 쌓여 있던 달러 매수 심리가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환율이 고점 대비 30원 가량 하락하며 그간 상승분을 되돌리자 관망하던 수출업체도 추격 매도 형태로 네고 물량을 확대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환율 상승을 이끌었던 수급 불균형이 완화 흐름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러면서 "환율 급등 국면에서 시장 안정화 의지를 여러 차례 피력했던 외환당국이 재차 고점 테스트를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는 경계감도 역외 롱심리를 억제하는 요인으로 작용 중"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수입업체 결제 등 달러 실수요 매수와 외국인 역송금 경계감은 환율 하단을 지지하는 요소로 꼽혔다. 민 선임연구원은 "월 중순까지 결제 대금을 지급해야 하는 수입업체 입장에서는 최근의 환율 하락을 저가매수 기회로 판단할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그는 이어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순매도 기조가 이어지고 있어 그간 누적된 매도 자금 관련한 역송금 수요가 지속될 수 있다는 경계감도 하방을 경직시키는 변수"라며 "이는 최근까지 환율 상승을 주도했던 수급 불균형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라는 점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