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롯데쇼핑 실적 개선 뚜렷…현대백화점, 본업은 견조

백화점 3사의 2분기 실적을 두고 장밋빛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소비 둔화 우려에도 명품과 패션 매출 회복, 방한 외국인 소비 증가가 맞물리면서 백화점 업황은 주요 유통 채널 가운데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신세계·현대백화점·롯데쇼핑의 2분기 예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7% 늘어난 6조4120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9.1% 불어난 3429억원으로 예상된다.
업체별로는 신세계의 2분기 매출액이 1조79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늘고 영업이익은 1484억원으로 97%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쇼핑은 매출액 3조5612억원, 영업이익 1099억원으로 각각 6%, 170% 증가가 예상된다. 반면 현대백화점은 매출액 1조560억원, 영업이익 846억원으로 각각 2.3%, 2.6% 감소할 것으로 관측된다.
연결 실적은 업체별로 온도차가 있지만 백화점 본업은 3사 모두 견조한 흐름이다. 소비심리 회복과 자산효과, 방한 외국인 증가가 맞물리며 명품과 패션 매출이 동시에 살아나고 있다. 원화 약세까지 더해지면서 외국인 소비가 서울 도심과 강남, 부산 등 주요 상권 점포로 유입되는 흐름도 뚜렷하다.
신세계는 높은 럭셔리 매출 비중과 본점 리뉴얼 효과가 실적을 끌어올리고 있다. 럭셔리 중심으로 재단장한 본점에 내국인과 외국인 수요가 동시에 유입되면서 경쟁사 대비 높은 기존점 성장률이 나타나고 있다. 면세점도 인천공항 일부 사업장 철수에 따른 적자 축소 효과가 반영되며 손익 개선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롯데쇼핑은 백화점 호조에 마트 부문 개선 기대가 더해지고 있다. 외국인 매출 증가와 패션 회복이 백화점 실적을 밀어 올리는 가운데 홈플러스 일부 점포 영업 중단 이후 오프라인 장보기 수요가 롯데마트로 옮겨갈 가능성도 커졌다. 백화점과 마트가 동시에 개선되면서 영업이익 증가 폭이 3사 중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백화점은 자회사 지누스 부진 영향으로 연결 기준 실적은 소폭 감소가 예상되지만 백화점 본업은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마진율이 높은 의류 매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고 더현대서울 등 일부 점포의 감가상각비 부담이 줄면서 수익성 방어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백화점 3사의 실적 개선 흐름이 하반기에도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명품과 패션 매출 회복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외국인 소비와 주요 점포 경쟁력이 실적을 뒷받침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진협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내수와 외국인 매출 강세는 구조적이다"라며 "보수적으로 가정해도 내년까지는 현 추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