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용 릴레이 제조기업 와이엠텍이 지난해 인수한 반도체 장비·소모품 업체 성현테크놀로지의 인수 효과가 가시화하고 있다. 1분기 적자를 기록했지만 2분기부터 주문이 몰리면서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6일 와이엠텍 관계자는 “성현테크놀로지가 1분기에는 적자를 기록했지만 현재 주문이 밀려들어오고 있다”며 “2024년보다 2025년이 좋았고 올해 역시 더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성현테크놀로지는 반도체 식각 공정용 소모품과 제조장비를 생산하는 업체다. 와이엠텍은 지난해 200억 원 규모 투자를 통해 성현테크놀로지를 100% 자회사로 편입하며 반도체 사업 확대에 나섰다.
성현테크놀로지는 자회사 에스에이치엠을 통해 반도체 식각 공정에 사용되는 전극(Electrode), 포커스 링(Focus Ring) 등 실리콘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식각 공정은 반도체 회로를 웨이퍼에 정밀하게 구현하는 핵심 공정으로 관련 부품은 소모성 자재 성격이 강해 꾸준한 교체 수요가 발생한다.
회사는 위탁 가공 중심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완제품 생산 체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일시적인 실적 부진을 겪었다. 그러나 최근 완제품 공급 확대와 신규 고객사 확보가 본격화되면서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특히 반도체 미세화와 고종횡비(HAR) 식각 공정 확대에 따라 식각용 실리콘 부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인공지능(AI) 서버와 고대역폭메모리(HBM) 투자 확대도 우호적인 환경으로 꼽힌다. 식각 강도가 높아질수록 부품 교체 주기가 짧아지는 만큼 관련 소모품 시장 역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성현테크놀로지는 현재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업체를 비롯해 대만·일본 반도체 기업들과 품질 테스트 및 공급 협의를 진행 중이다. 후발주자임에도 가공 난도가 높은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연구개발 투자도 지속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반도체 식각 공정용 챔버 소모품 사업에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현재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업체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대만과 일본 반도체 업체들을 대상으로도 품질 테스트와 공급 협의를 진행 중이다.
복수의 고객사에서는 식각 공정용 챔버 소모품에 대한 퀄리티 테스트가 진행되고 있다. 일부 업체는 평가 단계에 진입했으며 추가 고객사와의 접촉도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와이엠텍은 기존 전기차용 릴레이 사업에 이어 성현테크놀로지를 통한 반도체 사업을 새로운 성장축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업황 회복과 신규 고객사 확대가 맞물리면 인수 효과도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