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삼성전자, 목표주가 59만원…조정장에도 메모리 슈퍼사이클 기대 여전

기사 듣기
00:00 / 00:00

▲AI 기반 편집 이미지. (출처=챗GPT)

삼성전자 주가가 최근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지만, 증권가의 실적 눈높이는 좀처럼 낮아지지 않고 있다. 단기 주가 조정은 급등 이후 차익실현과 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숨 고르기 성격이 강하고, 메모리 가격 상승과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기반한 중장기 이익 개선 흐름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평가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증시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8.22% 오른 30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일과 2일 각각 5.84%, 9.06% 하락하며 이틀 새 14% 넘게 밀린 뒤 하루 만에 반등했다. 다만 지난달 25일 종가 35만8500원과 비교하면 여전히 13%가량 낮다. 고점권에서 빠르게 밀린 뒤 반등했지만, 주가 변동성은 여전히 큰 상태다.

증권가가 주가 흔들림보다 주목하는 지점은 실적이다.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85조11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20.3%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액 컨센서스도 172조11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0.8% 늘어날 전망이다. 메모리 가격 급등과 원화 약세,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수익성 개선이 맞물리며 이익 레벨이 한 단계 올라설 것이란 기대가 반영됐다.

개별 실적 전망도 같은 방향이다. 2분기 삼성전자 영업이익 추정치는 80조원 안팎에서 90조원대까지 형성돼 있다. 충당금 반영 여부에 따라 단기 수치는 일부 엇갈리지만, 공통된 결론은 메모리 업황 개선이 예상보다 강하다는 점이다. D램과 낸드 모두 출하량 증가보다 평균판매가격(ASP) 상승이 실적을 견인하고 있으며, 하반기에도 가격 상승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목표주가도 현 주가를 크게 웃돈다. 교보증권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50만원으로 상향했다. KB증권은 55만원, iM증권은 48만원을 유지했다. 신한투자증권 59만원, 한화투자증권·상상인증권 58만원, 한국투자증권 57만원, NH투자증권 53만원 등도 50만원대 목표주가를 제시하고 있다. 3일 종가 기준 삼성전자 주가가 30만원대 초반에 머물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목표주가와의 괴리는 여전히 크다.

투자 논리는 메모리 슈퍼사이클에 집중돼 있다. DRAM과 NAND 가격 급등, AI 데이터센터 투자 지속, 메모리 공급 부족 장기화가 핵심 근거로 꼽힌다. 특히 AI 서버 투자가 고대역폭메모리(HBM)뿐 아니라 DDR5,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등 범용 메모리 수요까지 자극하면서 업황 개선의 폭이 넓어지고 있다는 진단이다.

삼성전자 고유의 투자 포인트도 부각된다. HBM4 추격 본격화로 고부가 제품 경쟁력이 강화될 가능성이 커졌고, 파운드리와 시스템LSI 등 비메모리 부문의 적자 축소 흐름도 종합 반도체 기업으로서의 재평가 요인으로 거론된다. 하반기 성과급 충당금 부담이 완화되고 메모리 가격 상승분이 추가 반영될 경우 실적 추정치가 다시 높아질 여지도 남아 있다.

단기 급락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은 일부 완화됐다. 주가가 먼저 달린 뒤 조정을 받았지만, 이익 추정치가 뒤따라 올라오면서 증권가의 매수 논리는 유지되는 흐름이다. 메모리 업황이 2027년까지 공급 부족 국면을 이어갈 경우 삼성전자의 실적과 목표주가 눈높이도 추가로 높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송명섭 iM증권 연구원은 “최근 급등에 따른 단기 주가 조정이 나타나고 있으나, 업황 및 실적 호조가 지속되고 글로벌 유동성 전년 대비 증감률의 상승이 하반기에 재개될 전망이므로 주가의 중기 상승세는 유효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많이 본 뉴스
댓글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