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끌고 BYD가 밀고⋯상반기 수입차 절반은 전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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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모델Y (사진제공=테슬라코리아)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와 중국 전기차 업체 BYD가 올해 상반기 국내 수입차 시장 성장을 이끌었다. 테슬라는 수입차 3대 중 1대를 차지하며 브랜드 판매 1위를 기록했고, BYD도 단숨에 브랜드 판매 4위에 올랐다. 두 브랜드의 판매가 늘면서 수입 전기차 비중은 처음으로 45%를 넘어섰다.

3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누적 기준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대수는 18만4032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13만8120대)보다 33.2% 늘었다. 지난달 기준으로는 3만8059대로 지난해 같은 달(2만7779대)보다 37% 증가했다.

올 상반기 수입차 시장 성장을 이끈 것은 테슬라로 나타났다. 테슬라는 올해 상반기 5만6139대를 판매해 지난해 같은 기간(1만9212대)보다 192.2% 증가했다. 시장 점유율은 13.9%에서 30.5%로 확대됐다.

지난달에도 1만1119대가 등록돼 전년 동월과 74.4% 증가했다. 이에 따라 미국 브랜드의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상반기 17.5%에서 올해 상반기 31.6%로 높아졌다.

BYD도 빠르게 판매를 늘리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BYD는 올해 상반기 1만1675대를 판매하며 테슬라, BMW, 메르세데스-벤츠(벤츠)에 이어 브랜드 판매 4위를 기록했다. 시장 점유율은 6.3%였다. 소형 전기 해치백 돌핀이 4511대 판매되며 실적을 이끌었다. 다만 최근 전기차 구매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하반기 판매에는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모델별 판매에서도 테슬라가 강세를 보였다. 모델Y는 상반기 4만3359대가 판매되며 수입차 판매 1위에 올랐다. 모델3도 8861대로 4위를 기록했다. 모델Y는 BMW 5시리즈(1만1837대),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1만1820대)보다 3만대 이상 많이 팔렸다.

테슬라와 BYD의 판매 증가로 수입 전기차 비중도 크게 확대됐다. 올해 상반기 수입 전기차 등록대수는 8만379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3만2420대)보다 158.5% 증가했다. 전체 수입차에서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45.5%를 기록했으며, 6월에는 51.1%로 절반을 넘어섰다.

반면 독일 브랜드는 점유율이 낮아지는 추세다. BMW는 상반기 3만9150대를 판매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증가하는 데 그쳤고, 벤츠는 2만9776대로 8.6% 감소했다. 점유율은 BMW가 21.3%, 벤츠가 16.2%로 모두 지난해보다 하락했다. 유럽 브랜드 전체 점유율도 지난해 상반기 72%에서 올해 상반기 54.8%로 떨어졌다.

이 밖에 렉서스는 7819대로 3%, 볼보는 7470대로 10.4% 각각 증가했다. 아우디와 도요타도 각각 7337대, 5187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49.4%, 15.3% 늘었다.

정윤영 한국수입자동차협회 부회장은 “6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은 일부 브랜드의 물량확보 및 신차효과 등으로 전월 대비 증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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