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년 만에 걷힌 천막…안민석, 취임 첫날 '교원+사서' 경력 삭감 매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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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소급 정상화·3개월 대책위 구성 합의…"잘못된 행정 바로잡는 출발점"

▲'교원+사서 교원 경력 인정 공동대책위' 소속 교사들이 1일 경기도교육청 1청사 정문 앞에서 천막농성장 철거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대책위는 안민석 경기도교육감 임기 첫날 경력 삭감의 소급 정상화 등에 합의하며 반년간 이어온 천막농성을 마무리했다. (안민석 경기도교육감 페이스북 캡쳐)
경기도교육청 정문 앞을 반년간 지켰던 농성 천막이 걷혔다. 천막을 걷게 한 것은 공권력이 아니라 취임 첫날 나온 신임 교육감의 결단이었다.

3일 이투데이 취재를 종합하면, '교원경력 50% 삭감 방침 철회'를 요구하며 경기도교육청 앞에서 천막농성을 벌여온 '교원+사서 교원 경력 인정 공동대책위'(이하 대책위)가 안민석 경기도교육감 임기 첫날인 1일 오후 천막을 철거했다.

안 교육감과 대책위가 △부당한 교원경력삭감의 소급 정상화 △타 교육청 수준의 지침 변경 검토 △이를 추진할 3개월 운영대책위원회 구성에 합의하면서다.

'교원+사서' 교사는 사서교사 자격증은 없지만 교사자격과 사서자격을 동시에 보유한 이들이다. 경기도교육청은 2019년 사서교사 범위를 넓게 해석해 이들을 기간제 사서교사로 채용했다. 그러나 교육감이 바뀌면서 방침이 변경돼 2024년부터 이들을 사서교사로 채용하지 않았고, 2025년부터는 호봉을 50% 삭감했다.

호봉 삭감 피해를 입은 교사들은 같은 해 3월 국가를 상대로 국가배상 소송을 제기했고 릴레이 1인 시위도 벌였다. 올해 1월부터는 경기도교육청 앞에서 천막농성에 들어갔다. 그 농성이 새 교육감 취임 첫날 합의로 마무리된 것이다.

대책위는 천막 철거 직전 기자회견에서 "안 교육감의 결단을 환영한다"며 "앞으로 구성될 '교원+사서교원경력회복대책위'와 함께, 정상화를 위한 결정이 온전히 매듭지어지는 그날까지 동반자로서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혜성 전국기간제교사노동조합 위원장은 "오늘은 교원+사서선생님들의 교원 경력을 인정하고 삭감했던 임금을 되돌려주겠다는 약속을 안민석 교육감이 해당 교사들 앞에서 천명한 날"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덕영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기지부 기간제교사위원회 위원장은 "교원+사서 기간제교사의 경력을 50%로 삭감하고, 오랫동안 교사로 근무해 온 선생님들을 하루아침에 무자격자로 판단했던 행정은 분명 잘못"이라며 "이번 결정은 행정이 약속을 실천으로 보여준 의미 있는 첫걸음"이라고 환영했다.

안민석 경기도교육감은 "천막 철거는 후보 시절부터 드린 약속을 행정으로 이행하고, 전임 교육청의 잘못된 행정을 바로잡아 현장의 신뢰를 회복하는 출발점"이라며 "교원·사서 경력 인정, 호봉과 처우 정상화, 학교도서관 활성화와 독서교육 정상화까지 책임 있게 풀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아직 모든 절차가 끝난 것은 아니다. 정상화를 위한 시작"이라며 "선생님들이 더 이상 혼자 감당하게 하지 않겠다. 잘못된 행정으로 어려움을 겪은 선생님들이 보호받고 존중받는 경기교육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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