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비 2900억 투입, (주)HJ중공업 컨소시엄 선정

부산시 건설본부는 3일 벡스코 제3전시장 건립사업 실시설계적격자로 ㈜에이치제이 중공업 컨소시엄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선정의 의미는 단순하지 않다.
벡스코 제1·2전시장은 이미 가동률 포화 상태에 이르렀고, 국제 컨벤션 유치 경쟁에서 부산이 공간 부족이라는 구조적 한계를 안고 있었다.
제3전시장 건립이 그 숙제를 풀어갈 첫 삽이 된 셈이다.
이번 사업은 총사업비 2900억 원을 들여 해운대구 우동 벡스코 제1전시장 야외 주차장 부지에 연면적 5만8809㎡(지하 1층~지상 4층) 규모의 전시컨벤션센터를 건립하는 대형 공사다.
컨소시엄은 공사기간 50개월을 제시했다.
올해 9월 우선시공분 공사 착수를 시작으로 2030년 10월경 준공이 목표다. 설계·시공병행방식(Fast Track Method)으로 추진돼 우선시공분 공사를 먼저 착공하고 본공사 실시설계가 완료되면 순차적으로 착수하는 방식이다.
이번 입찰에는 에이치제이 중공업 컨소시엄과 남광토건 컨소시엄 등 2개 컨소시엄이 참여해 경쟁을 펼쳤다.
시는 6월 기술심의를 통해 기술제안서를 평가한 결과를 조달청에 제출했으며, 조달청이 입찰 가격점수를 반영해 이날 최종 선정했다.
사업 추진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렸다.
제3전시장 건립사업은 2023년 7월 기본설계 용역에 착수해 2024년 12월 완료했으며, 각종 행정절차를 거쳐 2025년 11월 입찰을 공고했다.
시공사 선정까지만 2년 가까운 시간이 소요된 셈이다.
공사 중 기존 시설 운영 문제도 변수다.
시는 공사로 인한 벡스코 제1전시장 등 기존 시설 운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벡스코와 지속적으로 협의하며 단계별 공사를 추진할 방침이다.
공사는 총 2단계로 구분해 진행되며 기존 시설 운영에 지장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제3전시장이 완공되면 기존 전시장의 가동률 포화 문제를 해소하는 것은 물론 국제 컨벤션 유치 경쟁력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이 글로벌 마이스 도시로서 외연을 넓힐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추게 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김효숙 시 건설본부장은 "시대적 요구에 맞는 전시컨벤션센터를 건립해 국제관광도시 부산의 위상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공사에 따라 기존 전시장 운영에 지장이 없도록 공사 관리계획을 철저히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