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협력 추진 전략 발표…부품 생태계 보호 위한 정책 건의도

현대로템이 철도산업 공급망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협력사 지원 확대에 나선다. 금융 지원 규모를 2배 이상 늘리고 해외 사업 동반 진출과 기술 교육을 강화하는 등 상생 협력 체계를 구축해 K-철도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현대로템은 ‘2026 현대로템 레일솔루션 상생협력 컨퍼런스’를 열고 협력사의 금융 지원과 해외 동반 진출을 확대를 담은 추진 전략을 공개했다고 12일 밝혔다. 전날 경남 창원공장에서 열린 행사에는 지역구 의원과 50개 협력사 관계자, 현대로템 임직원 등이 참석했다.
우선 기존 70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를 올해 총 1500억원까지 2배 이상 증액해 협력사의 금융 비용 부담을 낮춘다. 또한 신한은행·수출입은행과 상생금융협약을 체결하고 무역금융과 보증, 우대금리도 지원한다. 연평균 280억원 수준이던 연구개발 투자 역시 860억원까지 대폭 확대해 내수 활성화 기반도 마련할 계획이다.
협력사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지원도 이어간다. 앞서 현대로템은 호주 퀸즐랜드 전동차 사업과 미국 LA 메트로 사업에서 협력사와 해외 시장에 동반 진출한 바 있다. 향후 추진되는 해외 사업에서도 협력사 참여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전문 기술교육원을 통한 협력사 임직원 교육도 확대한다. 품질·생산·설계 분야는 물론 AI 활용과 업무 자동화 등 실무 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며, 보안 라이선스 무상 지원과 기술보안 진단·컨설팅도 추진해 기술 보호 지원도 강화한다.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이사 사장은 “현대로템과 협력사는 최근 고속철 최초 해외 수출에 이어 베트남 메트로 시장 진출이라는 값진 결실을 맺었다”며 “글로벌 철도 강국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모든 철도산업 구성원들이 하나의 운명 공동체로 결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국내 고속철도 부품산업 생태계 보호와 글로벌 수출 경쟁력을 강화를 위한 정책 건의서 전달식도 진행됐다. 협려사들은 △검증된 기술 도입을 위한 입찰 참가자격 조건 강화 △기술력 중심의 입찰 평가 제도 개선 등을 건의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협력사는 현대로템의 중요한 동반자이자 철도산업 경쟁력의 핵심축”이라며 “앞으로도 협력사와의 상생협력 문화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K-철도가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