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조현준 “호주 에너지 전환 파트너될 것”…북미에 이어 ‘수주 잭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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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넷에 5년간 초고압변압기 독점 공급 예정
호주 초고압변압기 시장서 점유율 1위 수성
조현준 글로벌 경영 성과…“북미서도 성과”

▲효성 조현준 회장 (효성)

효성중공업이 호주에서 올해 두 번째 대규모 수주에 성공하며 현지에서의 입지를 다시 한번 공고히 했다.

2일 효성중공업은 호주 빅토리아주의 유일한 송전망 운영사인 ‘오스넷’ 측과 초고압변압기, 리액터 등 전력기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총 수주액은 약 3100억원 규모로, 향후 5년간 호주 빅토리아주 송전망에 초고압 전력기기를 독점 공급할 예정이다.

앞서 효성은 올해 3월에도 호주 퀸즐랜드주에서 1425억원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ESS)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등 호주 현지에서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이미 효성중공업은 빅토리아주와 퀸즐랜드주를 비롯해 뉴사우스웨일스, 남호주 등 다른 주요 지역에도 초고압 전력기기를 공급 중이다. 호주 송전시장 초고압변압기 점유율 1위를 수성 중이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호주는 에너지 전환의 속도와 규모 면에서 보면 전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시장 중 하나”라면서 “향후 차세대 전력망 솔루션까지 협력을 확대하는 등 호주의 에너지 전환을 이끄는 파트너로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2일 효성중공업이 오스넷사와 5년간 3100억원 규모 초고압 전력기기 장기공급 계약을 체결한 가운데 (왼쪽부터) 데이비드 스메일스 오스넷 최고경영자(CEO), 제프 로빈슨 주한 호주대샤, 우태희 효성중공업 대표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효성중공업)

효성중공업 측은 초고압변압기 공급을 넘어 향후엔 초고압직류송전(HVDC), 정지형 무효전력 보상장치(STATCOM) 등 차세대 전력망 솔루션까지 협력을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조 회장은 “호주는 풍부한 재생에너지 자원과 넓은 국토를 바탕으로 장거리 송전망과 전력계통 안정화 기술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시장”이라며 “단순한 전력설비 공급업체가 아닌 호주의 에너지정책에 맞춤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핵심 파트너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호주는 급속한 신재생에너지 전환에 따른 전력망 불안정성 해소와 대규모 장거리 송전망 확충을 위해 200억 호주 달러(약 20조원) 규모의 ‘국가 전력망 재정비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빅토리아, 뉴사우스웨일스 등을 연결하는 송전망 연계 프로젝트와 각 지역의 핵심 신재생에너지 구역 내 전력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집중적인 투자가 진행되고 있다.

이번 성과는 조 회장이 그간 강조해 온 글로벌 파트너십 경영의 결실이다. 조 회장은 크리스 라이트 미 에너지부 장관, 빌 해거티 테네시주 상원의원 등과 신뢰관계를 쌓았으며, 사프라 캐츠 오라클 최고경영자(CEO), 스콧 스트라직 GE 버노바 CEO 등 미국 에너지·전력회사 최고 경영층들과 만나며 효성중공업의 브랜드 가치를 키우고 있다.

이를 토대로 효성중공업은 올해 초 북미 시장에서만 7870억원 규모의 전력기기를 수주하는 등 사상 최대 수주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이에 따라 효성의 올 상반기 북미시장 누적 수주액은 약2조5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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