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현 韓 축구 상황에 입 열었다⋯"1~2명의 책임 아냐, 원점서 재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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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연합뉴스)

한국 축구대표팀을 이끌었던 파울루 벤투가 현 한국 상황을 두고 뼈있는 조언을 날렸다.

지난달 30일 벤투 전 감독은 연합뉴스를 통해 “이런 사태는 한두 사람의 책임으로 돌릴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처음으로 돌아가 각자의 책임을 명확히 인정하고, 1부터 10까지 원점에서 다시 돌아보며 재건하는 과정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벤투 전 감독은 이번 한국 대표팀의 북중미 월드컵 결과에 대해 “1차전이 좋았기에 기대가 더 커질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며 “나 역시 1차전의 후반전 경기력을 매우 인상 깊게 봤다”라고 평했다.

이어 “이런 결과는 쉽게 납득하기 어려우나 축구에서 약팀이라 여겼던 팀이 강팀을 꺾는 이변은 종종 있는 일”이라며 “이번에는 한국이 그 이변을 겪었을 뿐이고 이 실패를 딛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지가 핵심”이라고 짚었다.

벤투 전 감독은 “나는 4년 조금 넘게 한국을 이끌었고 내가 떠난 뒤 한국 사령탑은 4년간 4명의 감독을 거쳤다. 이건 협회가 한 번쯤 꼭 짚어봤으면 하는 부분”이라며 “감독이 신뢰 쌓고 장점 살려 확고한 경기를 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한국 축구를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구성원 모두가 각자의 위치에서 본인의 역할과 책임을 냉정하게 분석하고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한국이 북중미 월드컵에서 최악의 성적을 기록한 가운데 많은 축구팬들이 벤투 전 감독을 그리워하고 있다.

벤투 전 감독은 2018년 9월 한국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한 뒤 4년간 팀을 이끌었다. 그 결과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포르투갈에 2-1 승리를 거두며 16강 진출을 이뤄냈다.

한국을 떠난 그는 아랍에미리트를 이끌었으나 경질된 후 현재는 휴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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