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최태원 "기업이 원하는 건 예측 가능성"…국회·경제계 상설 협력체계 공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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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식 의장 취임 후 첫 경제계 간담회
AI·로봇 생태계 육성 등 정책 지원 요청
국회·경제계 상설 협력체계 구축 뜻 모아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1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 챔버라운지에서 열린 '국회의장-대한상공회의소 경제대도약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손희정 기자 sonhj1220@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1일 "기업인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예측 가능성"이라며 기업의 투자와 혁신을 위해 법·제도와 환경이 적시에 구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챔버라운지에서 열린 '국회의장-대한상공회의소 경제대도약 간담회'에서 "기업인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것은 '안된다'는 답보다 '언제 될지 모르겠다'는 말"이라며 기업이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예측 가능한 환경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AI는 산업의 방식과 경쟁의 규칙뿐 아니라 일하는 방식까지 바꾸고 있으며 기업 현장에서도 AI를 활용해 생산성을 높이려는 시도가 빠르게 늘고 있다"며 "이 변화를 실제 성장으로 연결시키려면 결국 현장에서 기업이 움직일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고, 투자하고, 인재를 키우는 판단과 실행이 늦지 않게 법제도와 환경도 적시에 같이 구축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며 "기업은 방향이 보여야 움직인다. 무엇이 가능하고 언제 가능한지가 분명할수록 미래를 더 확실하게 준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간담회는 조정식 국회의장 취임 후 경제계와 갖는 첫 공식 간담회로 마련됐다. 조 의장은 "오늘 자리가 단순한 일회성 만남이 아니라 국회와 경제계가 대한민국 성장 전략과 도약을 함께 만들어가는 협력의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기업이 마음껏 투자하고 혁신할 수 있도록 국회가 제도와 정책으로 뒷받침하는 든든한 파트너가 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회도 예측 가능한 정치와 예측 가능한 국회로서 기업의 안정적인 투자와 혁신을 돕는 가치 동반자가 돼야 한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입법과 정책, 예산으로 연결하는 새로운 협력의 틀을 함께 만들자"고 제안했다.

▲대한상공회의소 경제대도약 간담회: 조정식 국회의장과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앞줄 왼쪽부터 장현주 공보소통수석비서관, 윤상은 정책수석비서관, 한채양 이마트 사장,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조정식 국회의장,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우기홍 대한항공 부회장, 이형희 SK 부회장, 김승모 한화 사장, 성김 현대차 사장뒷줄 왼쪽부터 이왕휘 외교안보수석비서관, 이정희 정무수석비서관, 성낙양 HS효성첨단소재 대표이사, 류근찬 HD현대 부사장, 하범종 LG 사장, 임성복 롯데지주 커뮤니케이션실장, 양원준 포스코홀딩스 부사장, 최누리 GS 부사장, 금동근 두산 사장, 허민회 CJ 사장) (사진제공=대한상의)

국회와 경제계는 이날 경제 현안에 대해 앞으로도 상시적으로 소통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조 의장은 비공개 간담회에서도 기업들의 건의 사항을 청취한 뒤 국회 차원에서 검토 가능한 사안은 최대한 반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국회와 경제계가 상시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상설 협력체계를 구축하자고 제안했고, 참석자들도 이에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공개 간담회에서는 AI 정책 추진 방향과 청년 일자리, 지역경제 활성화 및 지역균형발전 방안 등이 논의됐다. 경제계는 피지컬 AI·로봇 생태계 육성을 위한 공공부문의 초기 수요 창출과 데이터 인프라 구축, AI·로봇 운영 책임체계 마련, 데이터센터 인허가 절차 간소화 등을 건의했다.

또 로봇·수소 분야 메가특구 지정과 RE100 산업단지 조성, 규제 개선을 통한 지역 산업 거점 육성, 첨단기술 유출 방지를 위한 입법 지원과 국가첨단전략산업법 적용 범위를 우주·항공·방산 분야 핵심 신소재까지 확대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이와 함께 국가전략기술 지정과 조세특례 등 지원 확대, 첨단산업에 대한 정부 기금·예산 지원, 유통·석유화학 등 전통산업에 대한 정책적 관심과 지원도 요청했다.

간담회에는 국회 측에서 조정식 국회의장과 이정희 국회의장 정무수석비서관, 윤상은 정책수석비서관, 장현주 공보소통수석비서관 등이 참석했다.

경제계에서는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해 이형희 SK 부회장, 우기홍 대한항공 부회장,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성 김 현대차 사장, 하범종 LG 사장, 김승모 한화 사장, 한채양 이마트 사장, 허민회 CJ 사장, 금동근 두산 사장, 임성복 롯데지주 커뮤니케이션실장, 양원준 포스코홀딩스 부사장, 류근찬 HD현대 부사장, 최누리 GS 부사장, 성낙양 HS효성첨단소재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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