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RV, 월드뱅크 워크숍서 디지털 바우처 실증 성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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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인프라 기술 기업 DSRV는 지난달 29일(현지 시각) 마다가스카르에서 열린 월드뱅크(World Bank)와 마다가스카르 정부 공동 워크숍에 초청받았다고 밝혔다. (사진=DSRV)

블록체인 인프라 기술 기업 DSRV는 월드뱅크와 마다가스카르 정부 공동 워크숍에 초청받아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바우처 실증 성과를 발표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마다가스카르에서 열린 워크숍은 마다가스카르의 국가 농업 디지털 공공인프라 로드맵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농업·식량주권부, 축산부, 디지털개발·우정통신부 등 핵심 부처와 월드뱅크 관계자들이 참석해 농업 보조금, 디지털 신원, 지급·정산 체계의 전국 확산 가능성을 논의했다.

DSRV는 이날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바우처인 ‘Agri-eVoucher’ 실증 사례를 소개했다. 기존 종이 바우처 방식은 보조금이 최종 수혜 농민에게 온전히 전달되지 못하거나, 분실·위조·중복 사용으로 정산 과정에서 관리 사각지대가 발생하는 문제가 있었다.

DSRV는 농민 신원을 근거리 무선통신(NFC) 카드와 연계하고 지급·사용·정산 이력을 블록체인에 기록하는 방식으로 보조금이 실제 수혜자에게 전달됐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통신 환경과 스마트폰 보급률이 낮은 현지 여건을 고려해 NFC 카드 방식을 택한 점이 실증 성공의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이번 실증은 한국-월드뱅크 협력기금 지원으로 진행됐다. DSRV는 약 90만달러 규모의 실증 사업을 맡아 농민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신원 등록부터 바우처 사용, 가맹점 정산까지 전 과정을 검증했다. 이를 통해 종이 바우처 체계에서 발생하던 보조금 누수와 정산 지연을 줄일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서병윤 DSRV 공동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 스타트업의 블록체인 기술이 국제기구와 아프리카 정부가 함께 추진하는 공공 인프라 사업에서 성과를 낸 사례”라며 “정부와 금융권, 대기업, 국제기구와의 협력을 통해 K-디지털 행정 인프라의 해외 확산 모델을 계속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업 부처와의 단일 협력으로 시작한 이번 사업은 현장 실효성을 인정받으며 축산부와 디지털개발부 등이 함께 참여하는 다부처 의제로 확대되고 있다. 이달 15일에는 에티오피아 정부 대표단이 마다가스카르 사례를 확인하기 위해 방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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