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한국 올해 GDP 성장률 3% 예상"⋯1.9%서 대폭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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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기자간담회서 韓 성장률 상향 발표
"한국은 스타 퍼포머⋯과도한 전망 아냐"

▲루이 커쉬 S&P 전무(아태지역 수석이코노미스트)가 30일 국제금융센터 초청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

글로벌 신용평가사 S&P가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로 조정했다. 두 달여 전 발표했던 1%대 후반 전망에서 대폭 끌어올린 것이다.

루이 커쉬 S&P 아태지역 수석이코노미스트(전무)는 30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국제금융센터 S&P 초청 세미나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의 올해 GDP 성장률 수준을 3%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올해 4월 S&P가 발표했던 연간 경제성장률 전망이 1.9%라는 점을 감안하면 두 달여 만에 1%포인트(p) 이상 상향한 것이다.

커쉬 전무는 "6개월 전만 하더라도 한국 경제에 대해 바라보는 시각은 크게 낙관적이지 않았는데 큰 변화가 있었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저희 전망치는 한국은행 전망치(2.6%) 뿐 아니라 시장 컨센서스보다도 높다"면서도 "한국과 대만의 경우 스타 퍼포머로, 과도하게 높은 전망을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의 성장률을 상향 조정한 배경으로 'AI 관련 수출 호황'을 꼽았다. 커쉬 전무는 "중동 사태에 따른 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한국 등 동북아시아지역 내 에너지 충격이 크지 않았던 것은 에너지 탄력성과 AI 관련 기술 수출 호황 때문"이라며 "(특히) 기술 관련 수출이 얼마나 견고하게 성장했는지 보여준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대만과 베트남, 한국과 싱가포르의 기술 수출이 상당히 높고 (경제에) 기여하는 비중도 크다"고 밝혔다.

그는 "10여년 전만 해도 기술 수출과 일반 수출이 동일하게 움직였지만 최근 들어 변화가 생겼다"며 "전자 사업부문이 직간접적으로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면 한국과 대만, 싱가포르 등의 경우 이번 기술 수출 호조가 중요한 거시경제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부분이 에너지 쇼크에 대해 덜 우려하는 이유이자 경제성장률을 상향 조정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한국 경제성장을 주도하는 세부 품목으로는 역시나 반도체가 꼽혔다. 그는 "메모리칩 가격이 급등해 그 수혜를 받고 있다"면서 "한국 정부 입장에서는 이러한 (수출 호황) 환경이 계속되는 것으로 전제하는 것이 맞는지 더 신중하게 생각할 필요가 있는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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