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전쟁·AI 투자…S&P “한국 금융산업, 위기 속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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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은 자산건전성 양호, 보험·증권은 시장 변동성 변수
AI 투자 확대·디지털 전환은 신용도 개선 요인

▲여의도 증권가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와 고금리, AI 투자 확대가 맞물리면서 한국 금융산업 구조 변화가 빨라지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단기적으로는 시장 변동성 확대가 금융회사들의 수익성과 건전성에 부담이 되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디지털 전환과 AI 투자 확대가 새로운 경쟁력 강화 요인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30일 스탠다드앤푸어스 글로벌 신용평가(S&P Global Ratings)은 ‘AI 산업의 급성장과 잠재적 신용위험’ 주제 세미나를 개최한 자리에서 이같이 전망했다. 이날 ‘변동성 시대의 전망: 중동 분쟁과 한국 금융산업의 구조적 변화’를 주제로 발표한 김대현 S&P 아시아·태평양지역 금융기관 신용평가 담당 상무는 “금융산업 전반의 체질 변화가 본격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S&P는 최근 국제유가 상승과 시장금리 변동성 확대가 금융회사들의 자금조달 비용과 자산가격 변동성을 동시에 높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은행권은 견조한 자본력과 건전성을 유지하고 있지만, 보험과 증권업은 금리와 금융시장 변동성에 보다 민감할 것으로 평가했다.

반면 AI 산업 확대는 금융회사들에도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AI 기반 리스크 관리와 업무 자동화, 디지털 금융서비스 확대는 비용 절감과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S&P)
또, 한국 금융회사들의 자본적정성과 유동성은 여전히 양호한 수준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지정학적 리스크 장기화 여부를 주요 변수로 지목했다. 특히 중동 분쟁이 장기화돼 국제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경우 물가와 금리, 환율이 동시에 상승하는 환경이 금융회사들의 자산건전성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대현 상무는 “한국 금융산업은 단기적인 시장 변동성에 대응랄 수 있는 기반을 갖추고 있다”면서도 “향후 경쟁력은 AI 활용과 디지털 혁신 속도에 따라 차별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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