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美반도체주 급반등⋯국내 증시, 상승 출발 후 변동성 장세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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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반도체주의 장중 반등과 기술주 순환매 효과에 힘입어 국내 증시가 상승 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30일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가 미국 반도체주들의 장중 급반등 성공했고, 미국 10년물 금리 부담 완화 등에 힘입어 상승 출발할 전망"이라면서도 "다만, 6월 마지막 거래일인 만큼, 분기 및 반기말 리밸런싱 여파로 장 후반으로 갈수록 반도체주들의 수급 변동성 확대가 증시 상단을 제약할 수 있다는 점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예상했다.

간밤 미국 증시는 장 초반 마이크론과 샌디스크 등 반도체주의 급락으로 지수 상승 탄력이 제한되는 흐름을 보였으나 테크주 중심으로 순환매가 전개되면서 상승 마감했다. 다우 지수는 0.6%, S&P500 지수는 1.2%, 나스닥 지수는 2.1% 올랐으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3.8% 상승했다.

최근 글로벌 반도체주들은 쏠림 현상에 대한 부담 누적으로 인해 일중 변동성이 높아진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애플의 중국 씨앤엑스엠티(CXMT) 메모리 사용 요청 소식과 오픈AI 상장 연기설, 미국 캘리포니아 연방법원에 제기된 소비자들의 반독점 소송 등이 일시적인 수급 이탈을 초래하며 변동성을 한층 키웠다.

다만 인공지능(AI) 수요 호조에 따른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장기공급계약 효과 등 반도체주들의 펀더멘털에는 아직까지 큰 이상 신호가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6월 말로 갈수록 매크로 부담이 낮아지면서 증시 전반의 위험선호심리와 상승 추세는 여전히 유효한 상태다.

전날 국내 증시는 지난 금요일 국내외 반도체주 급락 여진 속에서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도로 하락 출발했으나 반도체 이외 업종으로 순환매가 출현했다. 이에 코스피는 0.2% 소폭 약세로 마감한 반면 코스닥은 8.1% 급등 마감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화학(+11.2%), IT가전(+10.8%), 건설(+10.5%) 등 24개 업종이 코스피 성과를 상회했다.

수급 여건을 보면 외국인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반도체를 중심으로 44조5000억원을 순매도했으나 코스닥 시장에서는 1조8000억원을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급락세를 이어오던 코스닥의 폭등은 낙폭 과대 인식과 더불어 주 중반 예정된 코스닥 30주년 기념행사의 활성화 정책 기대감이 V자 급반등의 트리거 역할을 수행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에서 반도체 약세가 업종 선순환매 경로를 생성하고 있어 화학, 철강, 운송 등 외국인 순매수가 누적되는 업종이나 증권, 전력기기 등의 비중 확대가 유효하다"며 "한국 수출 지표와 삼성전자 2분기 잠정실적 등 주가 모멘텀을 재차 부여할 이벤트가 대기하고 있는 만큼 포트폴리오 내 반도체 비중은 50%대 후반 수준을 유지하는 전략이 적절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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