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주 국내 증시는 미국 고용 지표 발표와 국내 수출 모멘텀 등 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변동성 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29일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코스피 주간 예상 레인지는 8000~8800으로 제시했다. 지난 26일 폭락에 따른 기술적 매수세 유입과 미국 6월 고용 및 ISM 제조업 PMI, 연준 인사들의 발언 등이 주요 변수로 꼽았다.
한지영 연구원은 "지난주 국내 주식시장은 반도체 대형주의 수급 변동성에 따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후 급격한 하락세로 마감했다"며 "코스피 지수는 지난 19일 9052.42를 기록했으나 반도체 고점론과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26일 8411.21pt까지 밀려나 주간 기준으로 7.08% 급락했다. 코스닥 지수 역시 11.92% 하락하며 냉각된 투자심리가 반영됐다."고 말했다.
특히 인공지능(AI) 수익성 회의론이 확산되면서 그간 지수 상승을 견인했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매물이 집중됐다. 주중 장중 매수세와 매도세가 극단적으로 대립하며 서킷브레이커가 두 차례나 발동되기도 했다. 미국 마이크론의 어닝 서프라이즈 등이 반등 재료로 작용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압력을 완전히 상쇄하지는 못했다.
수급 주체별로는 외국인이 지난 한 주 동안 코스피 시장에서 16조5718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기관 역시 3조610억원의 매도 우위를 기록하며 차익실현에 동참했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부품(-17.17%)과 기계/장비(-16.08%) 등이 부진했던 반면 유통(-2.33%)과 전기/가스(-3.27%) 등은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이번 주 금융시장의 시선은 미국의 6월 비농업 고용 지표에 쏠리고 있다. 현재 신규 고용 컨센서스는 12.5만건으로 전월(17.2만건)보다 둔화될 것으로 형성되어 있다. 고용 지표가 예상치를 상회할 경우 연준의 긴축 불안이 다시 부각될 수 있으나 연준의 정책 초점이 인플레이션으로 이동한 만큼 지수에 미치는 충격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요인으로는 1일 발표되는 한국의 6월 수출 결과가 증시 방향성의 핵심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전체 수출 컨센서스는 전년 대비 +60.7%로 제시되어 5월(+53.4%)보다 모멘텀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반도체 업종의 수출 증가율이 100%대 중후반을 유지할지 여부가 업황 피크아웃 우려를 해소할 관전 포인트다.
한지영 연구원은 "연초 이후 지수 급등과 업종 양극화 속에서 대내외 주요 이벤트가 맞물려 국내 증시의 등락폭이 격해질 수 있다"며 "현재의 장세가 하락 추세로 본격 전환하는 것은 아닌 만큼 반도체 중심의 주도주 비중을 유지하며 고변동성을 감내하는 전략이 타당하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