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證 “삼성SDI, 밸류에이션 부담 완화⋯비중 확대 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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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실적 추이. (출처=iM증권)

iM증권은 삼성SDI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70만원으로 하향한다고 30일 밝혔다.

정원석 iM증권 연구원은 “전세계 이차전지 업종 주가 하락에 따른 밸류에이션 변화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낮췄다”면서도 “현 주가는 2028년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19.7배 수준으로 4월 고점 대비 밸류에이션 부담이 상당히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삼성SDI의 29일 종가는 51만2000원이다. 목표주가 기준 상승 여력은 36.7%로 제시됐다.

iM증권은 삼성SDI의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3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70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 기대치인 영업손실 699억원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배터리 부문 적자폭 축소가 실적 개선을 이끌 전망이다. 자동차전지는 주력 고객사인 BMW향 물량 감소가 이어지고, 전분기에 반영됐던 스텔란티스의 최소 구매 물량 미달분 보상금 효과가 사라지면서 매출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봤다.

다만 스텔란티스 유럽향 수출 물량 대응을 위해 미국 SPE 공장에서 대체 생산이 이뤄지면서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가 발생해 적자폭은 전분기 대비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에너지저장장치(ESS)는 신재생에너지 확대와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 투자 증가에 힘입어 점진적인 매출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지난해 수주한 국내 중앙계약시장 프로젝트향 공급이 하반기로 지연된 점은 아쉬운 부분으로 꼽혔다.

소형전지는 AIDC향 배터리 백업 장치(BBU) 수요 확대에 힘입어 예상보다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iM증권은 올해 연간 원형전지 매출에서 BBU가 차지하는 비중이 10% 중반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과거 공급 과잉 국면에서 수주한 파워툴과 전기자전거향 물량이 남아 있어 제품 믹스와 수익성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이에 따라 소형전지 적자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전자재료 부문은 반도체 소재의 견조한 출하와 OLED 소재의 비수기 영향 완화로 양호한 실적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는 AIDC향 ESS 수요를 꼽았다. AIDC는 기존 데이터센터보다 전력 사용량이 크고 전력 부하 변동성이 높아 ESS가 발전 부하 평탄화, 전력 인프라 보호, 전력 품질 유지, 피크 전력 대응을 위한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판단이다.

정 연구원은 “전세계 AIDC향 ESS 배터리 출하량은 2025년 약 12GWh에서 2030년 약 272GWh로 확대될 전망”이라며 “이 중 상당 부분은 미국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최근 삼성SDI가 미국 하이퍼스케일러 업체들과 ESS 공급 논의를 확대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iM증권은 AIDC에서 새롭게 발생할 ESS 수요를 고려하면 현재 시장이 예상하는 2030년 미국 ESS 수요 전망치 150~180GWh가 크게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정 연구원은 “AIDC는 전력망 접속 지연, 피크 전력 부담, 전력 품질 이슈를 동시에 해결해야 하기 때문에 ESS 채택 필요성이 기존 신재생 연계 수요보다 더 강하게 나타날 수 있다”며 “삼성SDI의 중장기 실적 가시성을 높여줄 ESS 신규 수주는 꾸준히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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