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15GW AIDC 밑그림…2029년 5GW부터 단계적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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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9일 청와대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투자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SK그룹이 29일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를 통해 총 15기가와트(G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구축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해당 사업은 SK텔레콤을 주축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SKT는 가동 규모를 키워나가는 방식으로 기가와트급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방침이다.

29일 SKT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과 자체 뉴스룸을 통해 “AI 인프라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중장기적으로 총 15G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구축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전력·서버·냉각 설비를 단계적으로 늘려가며 가동률을 끌어올리는 과정을 거쳐 완전 가동을 한다”고 밝혔다.

SKT에 따르면 1단계로 5G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2029년부터 단계적으로 오픈하는 것이 목표다. 2029년 5GW 규모 오픈 시에도 초기에는 일부가 오픈되고 램프업 방식을 통해 단계적으로 가동된다. 풀가동으로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가동 규모를 키워 나가는 운영 방식이다.

1단계 사업의 추진 경과 및 시장 수요 등을 고려해 2035년에 추가 10G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순차적으로 확대해 나간다. SKT는 정부·지자체의 지역 균형 발전 과제 및 전략 수급 계획과 연계해 구축 지역을 선정할 예정이다. 부지 선정, 전력 수급, 핵심 입주사 확보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사업에 가장 부합하는 곳이 선정될 방침이다.

투자 재원은 글로벌 빅테크 및 해외 자본을 포함한 전략적 파트너의 참여와 다양한 투자 구조를 통해 조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SK 자체 투자, 전략적 파트너 투자, 글로벌 고객의 장기 계약, 프로젝트 파이낸싱 등을 복합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투자 규모는 사업 추진 시기, 투자 구조 및 조건 등에 따라 추후 결정될 예정이다. 투자는 한 번에 집행하는 방식이 아니라 확보된 수요와 전력·부지·인허가 상황에 맞춰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또한 SKT는 “수익 모델은 크게 AI 특화 코로케이션(Co-location) 사업과 AI 컴퓨팅 클라우드 사업의 두 축”이라며 “장기·대량 수요를 기반으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 가격 및 TCO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코로케이션 사업은 글로벌 빅테크와 국내 수요자에게 AI 인프라를 제공하는 모델이다. GW급 통합 설계를 통해 경쟁력 있는 비용 구조를 확보할 수 있다. AI 컴퓨팅 클라우드 사업은 GPU 등 AI 컴퓨팅 자원을 직접 제공하는 모델이다. SKT는 고효율 AI 인프라를 기반으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SKT는 기존 데이터센터가 데이터를 ‘단순 저장’하는 범용 인프라라면 AI 데이터센터는 막대한 연산력으로 ‘AI 지능을 생산’한다는 점에서 본질적으로 다르다고 강조했다. AI 데이터센터는 일반 데이터센터보다 수십 배 높은 초고밀도 전력이 요구된다. 차세대 액침 냉각 설루션과 수만 개의 GPU를 하나처럼 연결하는 최첨단 기술이 통합돼야 작동한다.

SKT는 AI 데이터센터의 사업 모델 또한 단순한 공간·전력 임대를 넘어 고성능 AI 컴퓨팅 자원 자체를 클라우드 형태로 즉시 제공하는 서비스형 GPU(GPUaaS) 등 고부가가치 플랫폼 사업으로 확장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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