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SK텔레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5만원으로 상향한다고 11일 밝혔다.
김준섭 KB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 변경은 확정적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사업 외에도 GPUaaS 사업 관련 장기 이익 확장 가능성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데이터센터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SK브로드밴드의 본격적인 성장, 본업 프로세스에 AI를 반영함에 따른 수익성 개선은 여전히 유효한 투자 포인트”라고 짚었다.
GPUaaS는 SK텔레콤의 AI 인프라 사업에서 추가 모멘텀으로 꼽힌다. GPUaaS는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클라우드 형태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SK텔레콤은 2024년부터 GPUaaS 사업을 본격적으로 영위하고 있다.
최근에는 엔비디아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의 방한 중 기가와트(GW)급 규모의 AI 팩토리, 즉 GPUaaS를 구축·운영하는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김 연구원은 “전일 네이버가 발표한 1GW급 AI 팩토리의 비전을 준용하면 매출액 20조원, 영업이익 4조원대의 비즈니스 모델로 확장될 것이 기대되는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GPUaaS 사업의 초기 안정화 가능성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GPUaaS는 장기 고객 확보가 중요한 사업인데, SK텔레콤은 초창기 그룹사 내부 수요를 기반으로 빠른 사업 안정화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AI 데이터센터 사업은 GPUaaS의 불확실성을 줄여주는 요인으로 제시됐다. SK텔레콤은 데이터센터 운영 사업자 가운데 AI 데이터센터 사업 진척이 가장 빠른 편이며, 확정적인 임차인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혔다.
김 연구원은 “데이터센터 사업은 통상적으로 한 번 장기계약을 맺으면 지속적으로 가격을 올리는 에스컬레이션 조항이 있어 리스크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의 AI 데이터센터 사업은 2027년 하반기 울산 1차 40메가와트(MW)를 시작으로 본격 램프업될 전망이다. 이후 2029년까지 울산 2차 63MW, 구로 100MW가 순차적으로 개소될 예정이다.
김 연구원은 “일반 데이터센터 대비 가격 프리미엄을 더 받는다고 가정하면 2031년 기준 영업이익이 8000억원 더 커지는 구조”라며 “GPUaaS 사업을 제외하더라도 AI 인프라 사업에서 고성장할 수 있는 옵션이 하나 더 존재한다는 점은 강력한 투자 포인트”라고 판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