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1일 유엔 세계평화의 날 기념식서 시상

학교법인 경희학원은 29일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제2회 미원평화상 수상자 발표 행사'를 열고 세계원자과학자협회(Bulletin of the Atomic Scientists)를 제2회 미원평화상 수상 기관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세계원자과학자협회는 미국의 원자폭탄 개발 프로젝트인 '맨해튼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과학자들이 1945년 핵기술의 위험성과 과학자의 윤리적 책임을 알리기 위해 설립한 독립 비영리기관이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이 명예 과학자 후원단을 창설하고 J. 로버트 오펜하이머가 초대 위원장을 맡았으며, 현재까지 40명 이상의 노벨상 수상자가 참여했다.
협회는 1947년부터 매년 '인류 종말 시계(Doomsday Clock)'를 발표하며 핵무기와 기후변화, 인공지능(AI), 생명공학 등 인류 생존을 위협하는 위험을 경고해 왔다.
미원평화상 선정위원회는 세계원자과학자협회를 "과학을 통해 평화 옹호의 새로운 지평을 개척한 가장 탁월한 후보"라고 평가했다.
선정위원장인 이리나 보코바 전 유네스코 사무총장은 "세계원자과학자협회는 지난 80여 년간 '인류 종말 시계'를 통해 핵무기와 기후변화, 파괴적 기술 등 인류의 실존적 위협을 세계에 알리고, 과학에 기반한 평화와 인간 안보에 대한 국제적 인식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미원평화상은 경희학원 설립자인 고(故) 미원(美源) 조영식 박사의 평화 사상과 실천을 계승하고 지구행성사회의 미래를 위해 헌신한 개인이나 기관을 기리기 위해 2024년 제정됐다. 격년으로 수상자를 선정하며, 수상 기관에는 미화 20만 달러(약 3억1000만 원)의 세계평화 후원금이 수여된다. 제2회 시상식은 오는 9월 21일 유엔 세계평화의 날 기념 국제회의 'Peace BAR Festival'에서 열릴 예정이다.
조인원 경희학원 이사장은 "지금은 상호연결된 복합위기의 시대"라며 "과학적 통찰로 시대의 경고를 전해온 세계원자과학자협회와 함께 인류의 미래와 평화를 위한 새로운 성찰과 실천의 계기를 만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