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폭염에 초과 사망 1000명…정부, 병원 냉방에 1억 유로 긴급 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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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 에펠탑 트로카데로 분수 근처에서 사람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 파리/AFP연합뉴스

기록적인 폭염이 유럽 전역을 강타한 가운데 프랑스에서 지난주 평시보다 약 1000명이 더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공중보건청은 이날 성명을 통해 기록적인 폭염의 영향으로 25~26일 하루 사망자 수가 각각 1400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는 통상 4~5월 하루 평균 사망자 수인 900~1000명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이번 수치는 전국 사망자 수의 통상 60% 정도를 차지하는 전자 사망 진단서를 바탕으로 집계된 것으로 향후 더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공중보건청은 설명했다.

또한 24일 이후 집계된 사망자의 85%는 65세 이상의 고령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 정부는 폭염 대응을 위해 병원에 에어컨과 선풍기 등 냉방 설비를 확충할 수 있도록 1억 유로의 긴급 예산을 편성했다.

공중보건청은 특히 파리 지역을 중심으로 자택에서 숨지는 사례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며, 도시 지역을 포함한 고립된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1주일 넘게 서유럽을 덮친 기록적인 폭염은 공공보건 시스템에 큰 부담을 주는 것은 물론 교통과 식량·에너지 생산에도 차질을 빚고 있다.

프랑스에서는 폭염이 다소 누그러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폭염 전선은 동쪽으로 이동하며 독일과 이탈리아 등에서는 여전히 극심한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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