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무승부에 한국 32강 ‘먹구름’⋯파라과이 승점4가 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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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FIFA 월드컵 - 조별리그 D조 파라과이 대 호주.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 샌프란시스코 베이 에어리어 스타디움에서 25일(현지시간) 파라과이의 안드레스 쿠바스가 호주의 에이든 오닐과 경기를 펼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호주가 파라과이와 비기며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 진출을 확정했다. 그러나 이 결과는 한국 축구대표팀에는 달갑지 않은 소식이 됐다. 조 3위 경쟁 상대인 파라과이가 승점 4를 확보하면서 한국보다 앞선 성적으로 32강행 안정권에 들어섰기 때문이다.

호주는 2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 리바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D조 최종전에서 파라과이와 0-0으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호주는 1승 1무 1패, 승점 4를 기록하며 D조 2위로 32강에 직행했다. 파라과이도 1승 1무 1패, 승점 4를 기록했지만 골득실에서 호주에 밀려 조 3위가 됐다. 다만 2026 월드컵은 12개 조 3위 중 상위 8개 팀에도 32강 진출권이 주어지는 만큼 파라과이 역시 32강행 가능성을 크게 높였다.

문제는 한국이다. 한국은 A조에서 1승 2패, 승점 3, 골득실 -1로 조 3위에 머물렀다. 조 1·2위 직행에는 실패했지만, 조 3위 상위 8개 팀 안에 들 경우 32강 진출이 가능하다. 그러나 파라과이가 승점 4를 확보하면서 한국이 넘을 수 없는 조 3위 경쟁자가 하나 더 늘었다.

한국 입장에서는 호주가 파라과이를 꺾는 시나리오가 가장 유리했다. 이 경우 파라과이는 승점 3에 머물고 골득실도 더 악화돼 한국보다 뒤로 밀릴 가능성이 컸다. 반대로 파라과이가 호주를 크게 이겼다면 호주가 조 3위로 내려와 한국과 비교 대상이 될 수 있었다. 하지만 양 팀이 0-0으로 비기면서 호주는 조 2위로 직행했고, 파라과이는 승점 4를 챙긴 조 3위가 됐다.

현재까지 한국보다 앞선 조 3위 팀은 에콰도르, 스웨덴,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파라과이 등이다. 이들은 모두 승점 4 이상을 확보했다. 한국은 승점 3 조 3위 팀들과 비교해야 하는 처지인데, 남은 G~L조 최종전 결과에 따라 순위가 더 밀릴 수 있다.

한국이 32강에 오르려면 남은 조에서 최소한 일부 조 3위 팀이 한국보다 낮은 성적으로 마쳐야 한다. 승점 2 이하에 머물거나, 승점 3을 기록하더라도 골득실과 다득점에서 한국보다 뒤처져야 한다. 한국은 승점 3, 골득실 -1, 2득점으로 조별리그를 마친 상태다.

결국 호주와 파라과이의 무승부는 한국의 32강행 경우의 수를 더 좁힌 결과가 됐다. 한국은 더 이상 스스로 결과를 바꿀 수 없다. 남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다른 조 3위 팀들의 부진을 기다려야 하는 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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