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강진⋯국제사회 앞다퉈 구호 및 지원 착수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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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도울 준비 됐고 능력도 있다"
강진 발생 당일 발 빠르게 움직인 中
유럽 주요국도 속속 지원 의사 내비쳐

▲그래픽=ChatGPT

126년 만에 닥친 베네수엘라 최악의 강진 피해 복구를 위해 국제사회가 속속 지원에 나서고 있다.

25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인근 국가는 물론, 미국과 중국·유럽 주요국이 나서 구조대 파견과 구호 물자 지원 의사를 잇따라 밝혔다.

미국은 이날 1억5000만달러(약 2320억원) 규모의 베네수엘라 원조를 결정했다. 현지 구호단체를 통해 5000만달러를 지원하는 한편,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 베네수엘라 공동기금에 1억달러를 기여한다. 재정적 지원 이외에도 현지에 소방관과 의사, 구조공학 엔지니어, 수색견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수색 및 구조대를 투입한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은 도울 준비가 됐고, 도울 의지가 있으며, 도울 능력도 있다"며 "우리의 새 위대한 친구들을 위해 그곳(베네수엘라)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가장 발 빠르게 움직인 나라는 중국이다. 지진 발생 당일인 전날부터 지원 의사를 밝혔다.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베네수엘라 정부와 피해를 본 주민들에게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한다"며 "중국은 베네수엘라 측의 필요에 따라 적절한 방식으로 가능한 도움을 제공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유럽연합(EU)도 피해 분석을 위해 위성 시스템을 가동하는 등 현지 구호 활동을 돕기 시작했다. 스페인은 군 수색·구조대 57명과 소방관 40명 파견을 바탕으로 현지에 야전병원을 세울 계획이다. 독일은 A400M 군용 수송기 6대 지원을 약속했고, 스위스는 수색견 8마리와 인력 80명, 18톤 분량의 장비를 최대한 빨리 베네수엘라에 보내기로 했다. 프랑스는 전문 수색·구조대원 85명 즉시 파견을 각각 약속했다.

유엔은 베네수엘라 국민 지원을 위해 모든 자원을 가동 중이다. 톰 플레처 유엔 인도주의·긴급구호 사무차장은 "인도주의업무조정국이 국제탐색구조자문단(INSARAG)을 통해 국제사회 전역의 도시 수색 구조팀을 신속히 파견하도록 조율하고 있다"며 국제사회의 공동 대응을 촉구했다.

양대 국제금융기관인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WB)도 지원의 손길을 내밀었다. IMF는 재난 복구 지원을 위해 베네수엘라 당국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고, 세계은행도 지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두 기관은 우고 차베스 전 베네수엘라 대통령 재임 당시부터 20년 넘게 협력을 중단했으며 올해 4월에야 관계를 복원한 바 있다. 국제적십자·적신월사연맹(IFRC)은 250만달러를 복구 지원에 투입했다.

▲그래픽=ChatGPT

중남미 주변국들도 실질적인 도움을 약속했다. 멕시코는 수색과 의료 인력을 파견했고, 엘살바도르는 인력 300명과 의약품, 생필품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쿠바, 칠레, 콜롬비아 등이 즉각 인력 파견을 약속했다.

적극적으로 지원에 나선 미국은 국무부 명의의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지진 발생 몇 시간 만에 베네수엘라 국민의 시급한 필요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정부가 상당한 재정 지원을 제공하고, 수색·구조 활동을 전개하며, 베네수엘라 과도정부와 협력할 것을 즉각 승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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