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극비 개발 신형 화물운송 우주선 ‘스타폴’ 첫 시험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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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 공개 없이 진행된 극비 프로젝트
저궤도 물류·우주 제조 시장 선점 포석

▲23일(현지시간) 미국 남부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스타폴 첫 시험기가 실린 팰컨9 로켓이 발사됐다. 스페이스X는 스타폴이 발사체에서 정상 분리됐다고 밝혔다. (케이프커내버럴(미국)/스페이스X 제공)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미국 로켓·위성·AI 기업 스페이스X가 신형 화물 운송 우주선인 ‘스타폴(Starfall)’ 첫 시험 비행을 극비리에 완료했다.

25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23일 미국 남부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팰컨9에 스타폴 시험기를 실어 발사했다. 이어 우주 공간에서 정상적으로 분리됐으며, 대기권에 재진입해 태평양에 착수할 예정이다.

발사 계획은 사전에 공식 발표되지 않았으며, 개발은 극비리에 진행돼 왔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에 따르면 스타폴은 높이 약 0.75m, 지름 약 3.1m의 원반형 캡슐로, 최대 약 1t(톤)의 화물을 적재할 수 있다.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우주비행사를 운송하는 스페이스X의 우주선 ‘크루 드래곤’보다 소형이며, 팰컨9이나 현재 개발 중인 세계 최대 로켓 ‘스타십’으로 발사될 수 있다.

스타폴은 무인으로 일정 기간 지구 저궤도에 머물면서 우주 공간의 미세 중력 환경을 이용한 자동화 장비로 실험이나 제조 공정을 수행, 이를 다시 지구로 회수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되고 있다.

지구 저궤도는 중력이 거의 없어 신약 연구, 신소재 개발, 반도체 제조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다. 스타폴은 우주 제조 산업의 성장을 겨냥한 새로운 사업 기반이 될 가능성을 품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우주 공간을 경유해 지구상의 다른 지역으로 화물을 운송하는 ‘로켓배송’ 시스템에 활용하는 것도 염두하고 있다. 스타폴을 장거리 탄도 궤도에 올리고 지구 반대편으로 재진입시키면 항공기보다 빠르게 화물을 배송할 수 있다.

스페이스X는 “스타폴이 과학 연구나 우주 공간에서의 제조를 위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일상적인 미세 중력 환경에 대한 접근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단 추가 시험 비행이나 상업 서비스 시작 시기 등의 상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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