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8세인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SBG) 사장 겸 회장이 수장 자리를 10년 이상 더 지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24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손 회장은 이날 도쿄에서 열린 연례 주주총회에서 “은퇴할 시간이 없다”면서 소뱅이 추구하는 장기 핵심 기술을 언급했다. 이어 “50년 계획을 수정했다”면서 “앞으로 10~15년 더 일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AI 확산을 가속화하고 소프트뱅크를 세계 최고의 AI 기반 로봇 기업으로 만드는 데 힘을 쏟고 싶다고 강조했다.
앞서 손 회장은 미국 유학 중이던 19세에 세운 인생 계획은 △20대에 사업에 이름을 내건다 △30대에 사업 자금을 모은다 △40대에 사업에 큰 승부를 건다 △50대에 사업을 완성시킨다 △60대에 사업을 다음 세대에 물려준다 등의 내용이다. 그는 대부분 계획을 완수했다.
단 마지막 사업을 다음 세대에 물려주는 것은 유예된 상태다. 그는 59세이던 2016년 AI 혁명을 이유로 “10년 더 일하겠다”고 밝히면서 사실상 은퇴 계획을 철회했다.
이후 2019년에는 “69세까지 사장직을 유지하겠다”고 말했고, 2021년 주총에서는 “70세에도, 80세에도 경영할 수 있을지 모른다”며 재차 공개적으로 60대 은퇴론을 번복했다. 이번 주총에서도 ‘60대 은퇴론’을 백지화하는 발언을 한 것이다.
반도체 설계 기업 암(Arm)의 지분 약 90%를 보유한 소프트뱅크는 최근 AI 관련 기업들에 대한 투자를 가속화하고 있다. 오픈AI에 약 650억달러를 투자하기로 약속했으며, 스위스 ABB의 로봇 사업부를 약 54억달러 가치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소뱅은 로봇 기업 애자일로보츠가 추진하는 8억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 라운드에 참여하는 방안을 초기 단계에서 논의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아울러 소프트뱅크는 빠르게 성장하는 AI 및 로봇 분야에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로제(Roze)’라는 이름의 AI·로봇 기업을 설립해 미국 증시에 상장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이르면 연내 로제를 설립하고 상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시점은 내년으로 늦춰질 가능성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