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는 K푸드, 이젠 ‘짝퉁 방어전’…브랜드 지켜야 수출도 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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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알리바바, 7월 2일 수출·지재권 전략 세미나
티몰 글로벌·알리바바닷컴 통해 중국·글로벌 온라인 판로 공략
160억달러 목표 속 모방품·상표 침해 대응이 새 과제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19일부터 22일까지 중국 항저우에서 개최한 ‘2026 항저우 K-푸드 페어’ 행사 모습. (사진제공=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K푸드의 온라인 수출길이 중국과 글로벌 플랫폼으로 넓어지면서 해외 모방품과 상표 침해를 막는 브랜드 보호가 새 수출 과제로 떠올랐다. 라면과 소스류, 쌀가공식품 등 K푸드 인기가 커질수록 한국 제품처럼 보이는 이른바 ‘짝퉁’이 따라붙고, 지식재산권 침해 우려도 기업 부담으로 번지고 있기 때문이다. 수출 확대의 무게중심이 단순 판로 개척에서 브랜드 신뢰와 지식재산권 방어로 넓어지는 모습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알리바바그룹과 손잡고 K푸드 수출 확대와 지식재산권 보호를 함께 다루는 것도 이 같은 흐름과 맞닿아 있다.

aT는 다음달 2일 서울 양재동 aT센터 그랜드홀에서 알리바바그룹과 ‘K푸드 글로벌 수출 및 지식재산권 보호 전략 세미나’를 공동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단순한 플랫폼 입점 설명회가 아니라 K푸드 기업들이 온라인 수출 시장에 진입할 때 필요한 판로 전략과 브랜드 보호 방안을 함께 제시하는 자리다. 농식품과 농산업을 합친 K푸드+ 수출은 지난해 136.2억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 1분기에도 33.5억달러로 증가세를 이어갔다. 정부가 올해 수출 목표를 160억달러로 잡은 만큼,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시장 확장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에 가까워지고 있다.

▲‘K푸드 글로벌 수출 및 지식재산권 보호 전략 세미나’ 홍보 배너 (자료제공=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행사는 중국과 글로벌 시장을 나눠 접근한다. 1세션에서는 중국 역직구 플랫폼 티몰 글로벌이 중국 내 K푸드 소비 흐름과 진출 전략을 설명한다. 티몰 글로벌은 중국 소비자가 해외 브랜드 상품을 구매하는 대표적인 알리바바 계열 플랫폼으로, 현지 법인이나 오프라인 유통망이 부족한 중소 식품기업 입장에서는 중국 시장을 시험할 수 있는 통로가 될 수 있다.

2세션에서는 글로벌 B2B 플랫폼 알리바바닷컴이 K푸드의 해외 성장 기회와 수출 전략을 소개한다. 중국 소비자를 직접 겨냥하는 티몰 글로벌과 달리 알리바바닷컴은 해외 바이어와의 기업 간 거래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기존 수출기업뿐 아니라 신규 바이어를 찾는 중소 식품기업에도 활용도가 크다.

핵심은 3세션이다. ‘K푸드 브랜드의 성공적인 해외 진출을 위한 지식재산권 보호 전략’을 주제로 패널 토론이 진행된다. 해외 온라인 시장에서는 제품을 먼저 알리는 것만큼 상표 등록, 유사 브랜드 모니터링, 플랫폼 내 위조상품 신고와 차단 절차가 중요해지고 있다. 특히 식품은 소비자가 포장 디자인과 한글 표기, 원산지 이미지를 보고 구매하는 경우가 많아 모방품이 유통될 경우 기업 피해를 넘어 K푸드 전체 신뢰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정부도 K브랜드 보호를 수출 지원 정책의 한 축으로 다루고 있다. 지식재산처는 해외에서 한국산으로 오인하게 만드는 한류 편승 행위가 식품과 화장품 등 소비재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보고, 해외 온라인 플랫폼의 위조상품 차단과 정품 확인 기술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K푸드 수출이 대형 식품기업 중심에서 중소기업과 지역 가공식품으로 넓어질수록 개별 기업이 혼자 지식재산권 분쟁에 대응하기는 쉽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aT는 세미나 종료 후 사전 신청 기업을 대상으로 1대1 맞춤형 수출 상담도 진행한다. 중국과 글로벌 이커머스 진출을 준비하거나 해외에서 브랜드 침해 가능성을 점검하려는 K푸드 수출기업은 aT 수출종합지원시스템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전기찬 aT 수출식품이사는 “K푸드의 해외 영토가 넓어질수록 우리 농식품의 브랜드 가치를 지키기 위한 노력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과의 이번 협력을 계기로 우리 기업들의 효과적인 해외시장 개척을 지원하고 촘촘한 브랜드 보호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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