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에 성공적 귀환한 유니클로...‘노노 재팬’ 완벽히 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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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 귀환 성공…'노노 재팬' 딛고 역대 최대 매출로 제2 전성기
외국인 관광객·SNS 입소문·품질 혁신…부활 이끈 3가지 동력
다점포 대신 효율화, 가성비 넘어 브랜드로…SPA 강자 입지 재확인

▲유니클로 명동점 재개점까지 히스토리 (그래픽=ChatGPT AI 생성)

최근 명동에 재개점한 유니클로에 방문객이 끊이지 않으면서 ‘성공적인 명동 귀환’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는 국내 SPA 시장에서 유니클로가 입지를 다시 굳히는 것과도 무관치 않다. 유니클로는 지난달 매출 추정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을 만큼 제2의 전성기를 누리면서 ‘노노 재팬’의 암흑기를 지워가고 있다.

18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국내 최대 번화가 명동에 지난달 22일 문을 연 유니클로 명동점은 두 달여간 성과가 상당히 좋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유니클로 관계자는 “오픈과 동시에 손님들이 꾸준히 방문하고 있고 오픈 일주일 뒤부터 연례 최대 프로모션인 감사제가 진행돼 더 시너지가 난 상황”이라며 “내부적으로도 잘 잘 되고 있다고 인지를 하고 있고 찾아주시는 분들께 감사하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K콘텐츠의 글로벌 확산으로 인해 올해 들어 외국인 관광객들이 부쩍 많아지면서 유니클로 명동점 역시 외국인 고객이 늘고 있다. 특히 명동점에서만 이용할 수 있는 티셔츠 커스터마이징 서비스 ‘유티미’ 등도 외국인 관광객을 끌어모으는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유니클로가 명동에 성공적으로 귀환한 것은 상징성이 크다. 2019년 ‘노노 재팬’으로 흔들리며 떠나야 했던 곳에 국내에서 최대 규모의 매장을 개점해 성공적인 고객 유치를 하고 있다는 것은 지금의 유니클로의 입지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최근 실시간 앱·결제 데이터 분석 업체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지난달 유니클로의 월간 결제추정금액은 3235억원으로 역대 최대다.

특히 ‘노노 재팬’ 분위기가 가라앉은 것과 시너지를 내는 것이 바로 유니클로의 변화다. 유니클로는 품질과 디자인, 브랜딩에서도 과거와는 다르다. 단순히 쉽게 입고 버리기 좋은 ‘가성비 의류’에서 품질을 높이고 디자인적인 측면에서도 소장 요구를 자극할 수 있는 제품들을 성공적으로 론칭했다.

과거에는 에어리즘이나 히트텍 라인 위주로 남성 고객들에게 인기가 많았다면 최근에는 배기진이나 브라탑 같은 여성 상의 제품 라인에서도 히트작이 나오면서 여성 고객들의 수요가 늘어나는 점도 유의미한 변화다. 브랜드 간 협업과 같은 컬래버레이션 라인도 소비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키는 포인트다.

매장 전략도 ‘다(多)점포’에서 ‘효율화’로 바뀌었다. 과거 180개 매장이 있었다면 최근에는 매장이 50개 정도 줄어든 상태다. 매장 한 곳마다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이라고 설명한다. 핵심은 기존 매장을 리뉴얼 오픈하는 것인데, 매장을 넓히거나 동선을 효율화하고 더 많은 상품을 진열할 수 있도록 개선을 하는 작업을 이어가는 것이다.

고물가 장기화에 합리적인 가격대의 기본 의류를 찾는 소비자가 늘어난 점도 성장 배경으로 꼽힌다.

더불어 고객들이 자발적으로 올리는 SNS 콘텐츠로 더욱 시너지가 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최근 유니클로 매장을 직접 찾아 손님들이 피팅을 하는 모습을 촬영해 콘텐츠로 SNS에 올리는 경우가 많다”며 “그걸 보시고 매장을 찾아와서 해당 제품을 달라는 분들도 많이 계시고 이런 점에서 시너지가 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와이즈앱·리테일은 최근 4년간 유니클로의 결제추정금액과 앱 사용자 수가 꾸준히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모바일 앱 이용자 수도 크게 늘어 지난달 유니클로 앱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는 181만명 전년 동월 대비 4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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