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ESG협회와 공동연구…바이오차 적용해 탄소감축 검증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인도네시아 팜 농장을 탄소자산으로 활용하기 위한 연구에 나선다. 토양 내 탄소 저장량을 정량화하고 바이오차를 적용해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검증하는 방식으로 신규 탄소 비즈니스 모델을 모색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3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국제ESG협회와 토양탄소 자산화 및 지속가능 농업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과 옥용식 국제ESG협회 회장, 이재혁 국제ESG협회 회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지난해 인수한 인도네시아 팜 기업 PT.PAR 농장을 대상으로 추진된다. 토양 내 탄소 저장량과 온실가스 배출 특성을 공간적으로 정량화하는 탄소지도를 구축하고, 바이오차를 활용한 탄소감축 효과를 검증할 계획이다.
바이오차는 농업 부산물 등 바이오매스를 산소가 제한된 환경에서 열분해해 생산하는 탄소 고정 물질이다. 토양 내 탄소를 장기간 저장할 수 있어 글로벌 탄소제거(CDR) 시장에서 주목받는 기술로 꼽힌다. 이번 연구는 국내에서 초기 단계인 바이오차 기반 탄소감축 기술을 실제 대규모 팜 농장에 적용하는 실증 사례이기도 하다.
양측은 공동연구를 통해 토양 분석과 탄소지도 구축을 진행하고, 바이오차 적용에 적합한 지역을 선정해 실증사업을 추진한다. 이후 탄소감축 효과를 검증해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탄소배출권 사업과 연계할 수 있는지도 검토할 예정이다.
이번 연구는 팜 농장의 가치를 생산량과 수익성뿐 아니라 토양의 탄소 저장량과 감축 잠재력까지 반영해 평가하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팜 농장을 단순 생산지가 아닌 탄소자산으로 관리하는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철강과 에너지 분야에서의 탄소 저감 노력과 더불어 농업 분야에서도 실질적인 탄소감축 방안을 지속 발굴할 계획”이라며 “토양탄소 자산화 기반을 구축하고 바이오차의 탄소감축 효과를 검증해, 향후 탄소배출권 사업으로 연계할 수 있는 방안도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옥용식 국제ESG협회 회장은 “토양은 지구상에서 가장 큰 탄소 저장고 중 하나이고, 관리 방식에 따라 탄소 배출원이 될 수도, 흡수원이 될 수도 있다”며 “이번 프로젝트는 토양탄소를 과학적으로 측정·관리하고 바이오차를 활용해 탄소 저장 능력을 높이는 실증 연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