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금정산 지연을 겪고 있는 홈플러스 납품 중소상공인 10곳 중 7곳은 경영난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정산 납품대금은 평균 7억7400만원에 달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대금정산 지연을 겪고 있는 홈플러스 납품 중소상공인 150개사를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홈플러스 대금정산 지연으로 인해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응답한 소상공인은 76.7%로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받지 못한 납품 대금 규모는 극단값(최대·최소)을 제외한 평균 7억7400만원으로, 5억원 이상을 못 받은 기업도 40.7%에 달했다.
납품일로부터 60일을 초과해 정산이 지연되고 있다는 응답이 98.0%를 기록해, 대부분의 응답기업이 수개월째 자금이 묶여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산 지연에 따른 애로사항(복수 응답)으로는 △원부자재 구입 대금 및 하도급 대금 결제 지연(85.3%)이 가장 높았다. 이어 △신제품 개발 및 마케팅 등 필수 운영자금 부족(65.3%),△인건비 지급 지연 및 인력 이탈 위기(24.7%) △금융권 대출 상환 부담 및 신용등급 하락 위기(10.0%) 순으로 조사됐다.
피해 중소상공인이 가장 시급하게 요구하는 대책(복수 응답)은 △익스프레스 매각 대금을 담보로 한 대주단(메리츠 등) 자금(대출) 지원 및 우선 정산(95.3%) △정부의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 및 저금리 특례 대출 확대(44.0%) △납품 대금 제3자 예치 의무화 등 결제시스템 강화(39.3%) 순으로 나타났다.
김희중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홈플러스의 정산 지연 사태가 수개월째 장기화되면서, 예기치 못한 유동성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납품 중소기업들의 생존이 담보돼야 홈플러스의 정상화도 가능하고, 홈플러스 경영 위기에 일말의 책임도 없는 만큼 마땅히 이들 기업의 생존이 최우선 돼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