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통 한도 연소득 이내서 5000만원으로 축소
비대면 접수량 초과 시 신규 신청 제한…23일부터

증시 상승세와 함께 신용대출 수요가 빠르게 늘자 우리은행이 대출 관리 수위를 높인다. 주식 투자 목적의 차입 수요가 커지는 상황에서 가계대출 증가세를 선제적으로 관리하겠다는 취지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이달 26일부터 개인 신용대출 최대 한도를 1억원으로 묶는다. 마이너스통장 한도 역시 조정된다. 기존에는 연소득 범위 안에서 한도를 받을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5000만원까지만 가능하다.
비대면 채널을 통한 신용대출 접수도 제한적으로 운영한다. 이날부터 하루 접수 규모가 은행 내부 관리 기준을 넘으면 신규 신청을 받지 않는다. 온라인을 통한 대출 수요가 단기간에 몰리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마이너스통장 미사용 한도 정리도 추진한다. 다음 달부터 기존 마통을 연장하거나 다시 약정할 때 실제 사용 비중이 낮은 계좌는 한도가 줄어든다. 평균 사용률이 전체 한도의 10% 미만이면 한도의 10%를, 5% 미만이면 20%를 감액하는 방식이다. 다만 전체 한도가 5000만원 미만인 경우에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세부 시행일은 추후 확정된다.
우리은행은 12일부터 비대면 신용대출 갈아타기 상품 접수를 중단했다. 대출 비교 플랫폼을 통한 신용대출 신청도 막아둔 상태다. 이번 조치까지 더해지면서 신규 대출, 비대면 접수, 기존 마이너스통장 한도 관리가 함께 강화되는 셈이다.
은행권 전반에서도 신용대출 관리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KB국민은행과 하나은행, NH농협은행은 신용대출 한도를 1억원으로 제한하고 있고, 신한은행은 하루 신용대출 접수량을 관리 목표 안에서 운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