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미배정 후폭풍…금감원, 한투운용 ETF 마케팅 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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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공모주 미배정 후폭풍
금감원, 한투운용 ETF 마케팅 현장검사
투자자 고소에 경찰도 내사 착수

▲여의도 증권가

금융감독원이 스페이스X 공모주 미배정 사태와 관련해 한국투자신탁운용 현장검사에 착수한다. 스페이스X 공모주 배정이 확정된 것처럼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를 홍보했다는 과잉 마케팅 논란에 따른 조치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24일 한국투자신탁운용 현장검사에 나설 예정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스페이스X 기업공개(IPO)에 기관투자자 자격으로 참여해 배정받은 공모주를 ‘ACE 미국우주테크액티브 ETF’에 편입하겠다는 계획을 이달 초부터 홍보해왔다.

국내 투자자를 대상으로 스페이스X 공모주 청약을 중개한 미래에셋증권이 IPO 대표주관사인 골드만삭스로부터 최종 판매 가능 물량을 배정받지 못하면서 한국투자신탁운용 등 국내 기관투자가들도 공모주를 받지 못했다. 이에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공모주 배정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ETF 편입 가능성을 앞세워 상품을 홍보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이찬진 금감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금감원 본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스페이스X 공모주 물량이 배정되지 못한 것은 지금도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투자자 입장에서 굉장히 불편하고 불만스러운 부분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스페이스X 관련 ETF 마케팅 과정 전반을 살펴볼 방침이다. 공모주 배정 가능성과 편입 시점, 투자자 안내 문구 등이 실제 진행 상황과 부합했는지가 주요 점검 대상이 될 전망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 관계자는 “스페이스X 공모주 미배정 사태의 경위와 마케팅 과정 전반에 대한 금융감독원 현장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라며 “조사를 통해 사실관계를 소명하고 필요한 조처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도 관련 고소 사건 검토에 들어갔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개인투자자가 한국투자신탁운용을 사기 혐의로 고소한 사건을 접수하고 내사에 착수했다. 고소인은 한국투자신탁운용이 ACE 미국우주테크액티브 ETF에 스페이스X 공모주가 상장 당일 배정되는 것처럼 홍보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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