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가 곧 경제…평화 흔들리면 경제·대한민국 자체가 흔들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어쩌면 한반도 평화 문제도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부지불식간에 급격하게 올 수도 있는 문제 아니냐. 그래서 항상 이 문제에 대해서 대비해야 되는 것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한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격동하는 2026 : 이란 전쟁, 북중 정상회담 그리고 한반도’ 토론회에서 “우리는 다시 결코 포기할 수 없는 그 평화의 길을 다시 가야 하지 않겠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40년 동안 정치권과 제도권 안에서 남북화해, 남북교류, 경제협력 이런 것이 화두가 됐고 수많은 노력들이 있었다”며 “그런데 남북관계의 문이 열리려고 하다가 닫히고 또 열리려다가 닫히는 일이 40년 동안 반복됐던 것 같다”고 봤다.
이어 “그 과정에서 아쉬운 순간들이 너무나 많았다”며 “그중 몇 장면을 꼽는다면 2000년 올브라이트 미국 국무장관이 평양에 가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사전 회담을 했고 만약 엘고어가 미국 대통령이 됐다면 아마 클린턴도 평양에 갈 수 있지 않았을까”라고 했다.
정 대표는 “미국 연방 대법원에서 조지 부시 대통령이 되면서 소위 말한 폭정의 전진기지, 악의 축 발언이 나오고 북미 관계, 남북관계가 급속도로 냉각됐다”며 “김대중 대통령이 살아계실 때 제가 동교동을 가면 ‘엘고어가 대통령이 됐다면 한반도 평화, 남북관계, 북미 관계가 어떻게 됐을까. 생각하면 할수록 천추의 한이고 박복한 민족이다’라고 항상 말씀하셨다”고 했다.
또 최근 이재명 대통령 유럽 순방을 언급하며 “이 대통령께서 레오 14세 교황을 만나 교황께 북한 방문을 요청한 것, 트럼프 대통령과 만찬장에서 90분 이상을 한반도 평화 문제에 대해 놓고 대화하는 것. 언제 우리 대통령이 미국 대통령과 이렇게 격의 없이 만찬장에서 한반도 평화라는 주제를 놓고 속 깊은 대화를 한 적이 있었던가”라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우리는 수출로 먹고사는 나라이고 대외 의존성이 높은 경제 구조이다 보니까 평화가 곧 경제고, 평화가 흔들리면 경제도 흔들리고 대한민국 자체가 흔들릴 수도 있다”며 “여러 가지 분야가 다 중요하겠지만 어쩌면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남북관계, 북미 관계, 한반도 평화 문제는 우리의 운명과도 같은 것이고 우리의 경제, 우리의 행복과 같은 부분에서 가장 중요한 포션을 차지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