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류센터 건립·AI 자동화 투자로 1년 새 8259명 신규 고용
4대 그룹 고용 축소 속 단독 성장…지방 중심 청년 일자리 확대
개인정보 유출에 따른 사상 최대 규모의 과징금 악재 속에서도 쿠팡이 고용 규모를 크게 늘리며 국내 기업 일자리 창출 4위 자리에 올라섰다.
22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가 발표한 '102개 대기업 집단의 2024~2025년 고용 변동 분석 결과'에 따르면, 쿠팡의 전체 고용인원은 1년 새 8259명 늘어나며 총 10만 8131명을 기록했다. 이는 삼성(28만 3830명), 현대차(20만 1540명), LG(14만 4089명)의 뒤를 잇는 규모다.
특히 일자리를 가장 많이 늘린 상위 5개 기업 중 쿠팡풀필먼트서비스(1위·5517명 증가), 쿠팡 주식회사(4위·1211명 증가),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5위·1161명 증가) 등 계열사 3곳이 이름을 올리며 그룹 전체 고용 성장을 견인했다.
이 같은 일자리 확대는 전국적인 물류 인프라 투자와 AI 기반 자동화 설비 확충이 맞물린 결과다. 쿠팡은 올해까지 3조 원을 투입해 부산, 광주, 울산 등 비서울 지역에 9개 이상의 물류센터를 건립 중이며, 이를 통해 1만 명 이상의 청년 중심 신규 인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물류센터 자동화에 따른 기술 인재 채용도 2024년 하반기 330명에서 지난해 하반기 750명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로켓배송 권역 확대로 위탁 배송기사(퀵플렉서)를 포함한 물류·배송 인력 유입도 지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다.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고용을 줄인 것과 대조적인 행보다. 지난해 10만 명 이상 고용 그룹 중 쿠팡을 제외한 4대 그룹은 일제히 고용을 축소하며 총 1만 2375개의 일자리가 감소했다.
쿠팡은 최근 개인정보 유출 여파로 6200억 원 규모의 과징금을 부과받고 지난 1분기 3500억 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하는 등 경영 부담이 가중된 상황이다.
쿠팡 측은 이 같은 불황과 대내외적 변수 속에서도 물류 투자와 연계한 고용 창출 기조를 흔들림 없이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