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9기 공공구매 확대·기술혁신기업 투자 지원 촉구
청년 여성 창업·AI 활용 등 전주기 성장체계 구축 강조

〔편집자주〕22일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전북지회에서 만난 소정미 지회장은 취임 후 그동안의 성과와 남은 과제를 차분히 풀어냈다. 취임 당시 내건 ‘도약하는 여성기업, 함께 여는 전북의 미래’라는 슬로건을 언급할 때는 전북여성기업의 성장과 지회의 역할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임기 반환점을 돌면서 소 회장은 회원 권익 향상과 판로 확대, 경영환경 개선을 핵심 과제로 삼아 조직의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고 있다. 그의 구상에는 회원 간 협력 강화와 신규 회원 확대, 여성 기업 경쟁력 제고, 지역경제와의 상생 방안이 담겨 있다. 단순한 외형 성장에 머물지 않고 회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드는 조직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본지는 소정미 지회장을 만나 취임 이후의 성과와 전북 여성기업이 마주한 현실, 남은 임기 동안 추진할 핵심사업과 향후 비전을 들어봤다.
다음은 소 지회장과의 일문일답.
-전북지회장 취임 이후 임기 절반을 지났다. 그동안의 소회는.
▲개인적으로는 도전의 시간이었고 협회에는 변화와 성장의 시간이었다. 여성기업인 한 분 한 분의 목소리를 현장에서 들으며 협회가 단순한 친목 단체를 넘어 회원의 사업 성장과 권익을 지키는 든든한 플랫폼이 돼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꼈다.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회원들이 서로 연대하며 성장하는 모습을 통해 함께하는 여성기업의 힘을 확인했다.
- 취임 당시 세운 목표 가운데 가장 의미 있는 성과는.
▲회원 간 소통과 결속력을 높인 점이다. 지역 간담회와 경영 연수, 월례회 등을 통해 회원들이 협회를 더 가깝게 느끼고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여성기업 공공구매 확대와 정책 건의를 이어가며 현장의 목소리를 행정과 지역사회에 전달한 것도 의미 있는 성과다.

-여성기업 권익 향상과 경영 지원을 위해 중점적으로 추진한 사업은.
▲정책정보 제공과 공공구매 확대, 판로 개척, 경영역량 교육, 회원네트워크 활성화에 집중했다. 노무와 세무, 인공지능 등 빠르게 변하는 경영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실무 교육도 강화했다. 지역별 간담회에서 나온 애로사항은 정책 제안으로 연결하려고 노력했다.
-여성기업 판로 확대와 공공구매 활성화의 성과와 남은 과제는.
▲여성기업 우선구매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지자체와 관계기관에 지속적으로 정책을 건의했다. 하지만 여전히 법정구매 비율을 충족하지 못하는 기관이 있어 제도 정착과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 금융 지원뿐 아니라 공공구매와 지역 내 우선구매 체계를 확대해야 여성기업이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확보할 수 있다.
-민선 9기 지방정부가 여성기업 성장을 위해 가장 먼저 추진해야 할 정책은.
▲여성기업 경쟁력 강화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직결된다. 민선 9기에는 여성기업 공공구매 확대와 기술 혁신기업에 대한 투자 지원을 우선 추진해야 한다. 청년 여성 창업 생태계 조성도 중요하다. 관련 정책이 선언에 머물지 않고 예산과 사업으로 이어져야 한다.
-청년 여성 창업과 차세대 여성경제인 육성에 필요한 지원은.
▲창업 교육만으로는 부족하다. 멘토링과 투자 연계, 판로 지원까지 이어지는 전주기 지원 체계가 필요하다. 경험 있는 여성 기업인과 청년 창업가를 연결하면 시행착오를 줄이고 성장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창업 이후 기업이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후속 지원도 강화해야 한다.
-지역경제 위기 속에서 여성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가장 시급한 지원은.
▲디지털 전환과 AI 활용 역량 강화가 중요하다. 기업 규모가 작더라도 AI와 디지털 기술을 적극 활용하면 생산성과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교육만 제공해서는 한계가 있다. 기업이 실제 현장에 기술을 도입할 수 있도록 비용 지원과 전문가 컨설팅을 함께 제공해야 한다.

- 남은 임기 동안 반드시 완성하고 싶은 목표는.
▲회원들이 ‘협회에 속해 있어 힘이 된다’고 느끼게 만드는 것이다. 여성기업의 권익 보호와 판로 확대, 회원 간 협력과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하겠다. 전북지회를 여성기업이 어려울 때 가장 먼저 찾는 성장 파트너로 만들겠다.
-전북 여성 기업인과 지역사회에 전하고 싶은 말은.
▲여성 기업은 더 이상 보호의 대상이 아니라 지역 경제를 이끄는 핵심 성장 동력이다. 혼자보다 함께할 때 더 큰 성과를 만들 수 있다. 전북 여성 기업인들이 연대해 지역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협회도 지속적으로 힘쓰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