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산업 자금공급 조기 집행…장기연체채권 소각도 추진

우리금융그룹이 생산적·포용금융 확대를 위해 ‘미래동반성장프로젝트’ 규모를 10조원 늘린다. 첨단전략산업과 수출기업 등 실물경제 자금 공급을 앞당기고 중저신용자와 취약차주 지원도 확대한다.
우리금융은 최근 임종룡 회장 주재로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한 가운데 ‘6월 첨단전략산업금융협의회’를 열고 생산적·포용금융 확대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우리금융이 추진 중인 미래동반성장프로젝트는 첨단전략산업과 수출기업, 지역 우수기술기업 등에 자금을 공급하는 생산적 금융과 중저신용자·소상공인 등 금융취약계층을 지원하는 포용금융을 함께 확대하는 사업이다. 우리금융은 작년 9월 생산적 금융 73조원, 포용금융 7조원 등 총 80조원 규모의 프로젝트를 발표한 바 있다.
이번 방안에 따라 우리금융은 프로젝트 목표를 10조원 늘려 총 90조원 규모로 확대한다. 증액분은 생산적 금융 9조4000억원, 포용금융 6000억원으로 구성됐다.
생산적 금융 증액분은 올해와 내년에 조기 공급한다. 우리금융은 올해 5조7000억원, 내년 3조7000억원을 집행해 첨단전략산업과 수출기업, 지역경제 관련 금융 지원을 확대한다. 이를 통해 실물경제에 대한 자금 공급 기능을 강화하고 기업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뒷받침한다는 방침이다.
포용금융 지원도 확대한다. 우리금융은 올해 포용금융 지원 규모를 기존 목표 1조2000억원에서 3조5000억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장기연체채권 소각 △중금리대출 공급 △긴급생활비·갈아타기대출 △소상공인대출 △미소금융 등이 포함된다.
우선 장기연체 고객의 재기 지원을 위해 약 2800억원 규모의 장기연체채권을 소각한다. 우리은행은 3월 약 400억원 규모의 장기연체채권 추심 중단과 미수이자 면제를 실시한 데 이어 하반기 1200억원 규모의 장기연체채권을 추가 소각할 예정이다. 우리카드도 약 1200억원 규모의 장기연체채권 소각을 추진한다.
중저신용자 대상 금융 지원도 늘린다. 우리금융은 은행·카드·캐피탈·저축은행 등을 통해 총 1조1000억원 규모의 중금리대출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긴급생활비·갈아타기대출 3000억원, 소상공인대출 6000억원, 미소금융 120억원 등도 추가 공급한다.
계열사별 포용금융 상품 공급도 이어가고 있다. 우리은행은 ‘개인신용대출 연 7% 금리상한제’를 통해 5월 말까지 약 4만6000명에게 총 14억원 규모의 이자 경감 혜택을 제공했다.
대안신용평가모형을 활용한 ‘우리WON Dream 생활비대출’과 제2금융권 대출 고객의 은행권 대환을 지원하는 ‘우리WON Dream 갈아타기 대출’도 운영 중이다. 우리금융저축은행은 중금리대출 정책상품인 사잇돌대출을 5월 말 누적 약 1180억원 공급했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이번 생산적·포용금융 목표 증액은 우리금융이 실물경제와 취약계층 지원에 더욱 책임 있게 나서겠다는 의지를 시장과 고객에게 약속하는 것”이라며 “생산적 금융은 첨단전략산업과 수출기업 등 실물경제에 필요한 자금이 적시에 공급되도록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포용금융은 중저신용자의 대출절벽 해소와 취약차주 재기 지원에 실질적인 도움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