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전날에만 입국 가능?" 분노한 이란, FIFA에 항의 예정 [북중미 월드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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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전에서 동점 골을 넣고 기뻐하는 이란 선수들 (연합뉴스(AP))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 중인 이란 축구 국가대표팀이 미국의 입국 제한 조치에 대해 FIFA에 공식 항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19일(한국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이란 축구 연맹은 멕시코 티후아나에 꾸려진 베이스캠프에서 미국 로스앤젤레스(LA)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미국 정부 통제로 경기 준비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밝혔다. 이주 일요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벨기에와의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 경기를 앞두고 현지 적응과 최종 훈련을 위해 경기 이틀 전 입국을 원했으나 거절당했다는 것이 이란 측 주장이다.

앞서 이란 대표팀은 뉴질랜드와 비긴 첫 경기 당시에도 경기 종료 당일 밤 LA를 떠나야 했다는 점에서 분통을 터뜨린 바 있다.

이란 축구 연맹 대변인은 "대회 준비 일정을 일찌감치 제출했음에도 주최 측의 제한 탓에 대표팀 기술진의 계획 실행이 번번이 막히고 있다"면서 "경기가 현지시간 정오에 열리는 점을 고려할 때 이틀 전 입국은 필수적인 조치였음에도 거부당한 만큼 적절한 절차를 통해 FIFA에 공식 항의를 제기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미국은 절차 상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앤드루 줄리아니 백악관 FIFA 태스크포스 전무 이사는 CBS 뉴스와 인터뷰에서 "이란 대표팀에는 경기 전날, 이른바 '매치 데이 마이너스 원'에만 미국 입국이 허용된다는 점을 사전에 알렸다"며 "경기가 끝난 당일 저녁에는 출국해야 하고 이는 로스앤젤레스와 시애틀에서 열리는 이집트전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란 대표팀은 중동 전쟁 여파로 월드컵 내내 험난한 여정을 이어가고 있다. 당초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에 베이스캠프를 설치할 예정이었으나 대회 개막 직전 미국과 멕시코 국경 지대인 티후아나로 훈련장을 변경했고 팀 관계자들이 미국 비자 발급을 거부당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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