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주 주식시장은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에 발맞추어 데이터센터향 전력 인프라 및 전장 부품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관련 수혜주들로 거대한 자금 쏠림 현상이 나타난 반면 보호예수 해제에 따른 잠재적 매물 압박이나 재무적 리스크가 해소되지 않은 부실 종목들은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으며 하락폭을 키웠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번 주(15~19일) 코스피 지수는 전주(12일) 대비 928.80포인트(11.43%) 오른 9052.42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번주 코스피 시장 주간 상승률 1위를 차지한 삼화전자는 시작일 기준가 2215원에서 19일 3845원으로 한 주간 73.59% 폭등했다. 글로벌 AI 서버 가동률 폭증으로 인해 전원공급장치 및 노이즈 제거용 핵심 소재인 페라이트 코어 수요가 전례 없는 초호황을 맞이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감이 바닥권에 머물던 주가를 강력하게 밀어 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보해양조는 시작일 기준가 1345원에서 종료일 종가 2130원으로 58.36% 올랐다. 최지만 이사가 장내 매수를 통해 6000주를 추가 취득했다는 지분 변동 공시가 전해진 데다 역사적 바닥권 영역에서 주가순자산비율(PBR) 0.47배 수준의 극심한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며 주 후반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강한 반등세를 연출했다.
삼성전기우는 시작일 기준가 55만8000원에서 종료일 종가 80만9000원으로 44.98% 급등했다. AI 서버와 차세대 전장용 고부가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시장의 구조적 성장이 본격화되면서 본주 대비 가벼운 유동성과 높은 배당 매력을 지닌 우선주로 기술적 매수세가 집중됐다.
현대약품은 시작일 기준가 5730원에서 종료일 종가 8150원으로 한 주간 42.23% 상승했다. 스킨케어 브랜드 랩클의 서포터즈 모집 등 마케팅 다각화 소식 속에서 장내 바이오 테마의 순환매 온기가 유입되며 가파른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성문전자는 시작일 기준가 2100원에서 종료일 종가 2945원으로 40.24% 뛰었다. 인공지능 인프라 확장에 따라 초고압 전선 및 콘덴서용 증착필름 등 장비 소부장 랠리가 시장을 지배하자 전기차 부품 및 전력 관련 테마주로 엮이며 상한가에 진입하는 기염을 토했다.
화신은 시작일 기준가 1만330원에서 종료일 종가 1만4330원으로 38.72% 올랐다. 현대차 및 기아차 핵심 부품 공급사로서 전장 부품 섹터의 견고한 실적 모멘텀이 부각되는 가운데 기관의 꾸준한 순매수세가 유입되며 탄력적인 주가 흐름을 증명했다.
대원전선우는 시작일 기준가 1만750원에서 종료일 종가 1만4580원으로 35.63% 급등했다. AI 데이터센터발 송전 전력난 우려가 현실화되면서 가온전선이 촉발한 전선 테마의 폭발적인 랠리에 동참했고 우선주 특유의 탄력이 맞물리며 오름세를 지속했다.
가온전선은 시작일 기준가 25만2000원에서 종료일 종가 33만7500원으로 33.93% 상승했다. 미국 AI 데이터센터 시장 확대를 겨냥해 현지 공장에 약 760억 원을 투자해 생산 능력을 2배로 늘린다는 대형 공시와 함께 주당 0.8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 결의라는 초대형 쌍둥이 호재가 터지며 전선주 폭등의 주역이 됐다.

주간 하락률 1위의 불명예는 디아이씨가 안았다. 디아이씨는 시작일 기준가 9940원에서 종료일 종가 6510원으로 한 주간 34.51% 급락했다. 로봇 및 스마트팩토리 관련 전장 부품 모멘텀으로 단기 급등했던 피로감이 누적된 상황에서 지수 변동성이 심화되자 기관을 중심으로 강력한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졌다.
태영건설우는 시작일 기준가 1만300원에서 종료일 종가 7720원으로 25.05% 내렸다. 기업구조개선(워크아웃) 절차 진행에 따른 근본적인 재무 위험과 상장폐지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회사의 재무 상태 대비 주가순자산비율(PBR)이 3.84배로 지나치게 고평가되어 있다는 경고 기류가 투매를 불렀다.
진원생명과학은 시작일 기준가 918원에서 종료일 종가 694원으로 24.40% 하락했다. 자기자금을 활용해 41억 원 규모의 제7회차 전환사채(CB)를 만기 전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으나 바이오 섹터의 전반적인 투심 약화와 장기 적자에 따른 자금 압박 리스크 우려를 온전히 지우지 못했다.
티엠씨는 시작일 기준가 2만1700원에서 종료일 종가 1만6830원으로 22.44% 폭락했다. 북미 데이터센터향 광통신 익스포저 확대라는 중장기 호재에도 불구하고 6개월 보호예수 해제일인 6월 15일이 도래함에 따라 2대 주주(13.95%) 및 공모 참여 기관들의 확약 물량이 대거 시장에 출회되는 '오버행 쇼크'를 맞이하며 직격탄을 맞았다.
한전KPS는 시작일 기준가 6만3900원에서 종료일 종가 4만9700원으로 22.22% 하락했다. 전력 인프라 섹터 전반의 기록적인 상승세 이후 단기 고점 인식에 따른 기관과 외국인의 차익 실현용 동반 매도세가 출회되며 기술적 조정을 겪었다.
일정실업은 시작일 기준가 806원에서 종료일 종가 630원으로 21.84% 내렸다. 거래량이 극도로 제한된 소형주 특성상 명확한 기업 악재는 없었으나 장세 변동성 국면에서 하방 지지선이 무너지자 개인 투자자들의 실망 매물이 가중되며 조정을 받았다.
에스원은 시작일 기준가 8만8700원에서 종료일 종가 7만500원으로 20.52% 하락했다. 상반기 신입사원 채용 공고 등 정상적인 경영 활동이 이어졌으나 연초 이후 역사적 신고가 부근까지 올랐던 주가 상승 피로감으로 인해 차익 실현 숏베팅 물량이 대거 집중되며 하향 곡선을 그렸다.
수산세보틱스는 시작일 기준가 2650원에서 종료일 종가 2110원으로 20.38% 하락 마감했다. 전방 반도체 공장 자동화 및 로봇 섹터의 단기 투자 속도 조절 우려가 제기되면서 뚜렷한 수급 주체가 실종된 채 매물 출회 압박을 이기지 못하고 약세로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