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녀를 위한 금융상품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과거 어린이 통장과 적금에 머물렀던 상품군이 최근에는 장기 적금과 자녀 명의 펀드까지 넓어지며 부모들의 선택지도 다양해지는 모습이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최근 신한 슈퍼SOL에서 비대면으로 자녀 명의 적립식 펀드에 가입할 수 있는 '우리아이 펀드 만들기' 서비스를 출시했다. 부모가 앱에서 가족관계를 확인하면 별도 서류 제출이나 영업점 방문 없이 계좌 개설과 펀드 가입이 가능하다.
미성년 자녀 명의 펀드 가입을 위해 가족관계증명서 등을 준비해 영업점을 방문해야 했던 기존 절차를 간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예·적금을 넘어 장기 투자와 자산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흐름을 반영했다.
케이뱅크는 지난달 선보인 '마이키즈 적금'이 출시 2주 만에 가입 1만좌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 상품은 1년부터 최대 5년까지 가입 기간을 선택할 수 있으며, 납입 기간의 3분의 2 이상만 채우면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이벤트 참여 시 최고 연 8.5% 금리 혜택도 받을 수 있다.
특히 적금 가입자의 86%가 최장 만기인 5년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적으로 자녀 교육비와 미래 자금을 마련하려는 부모들의 수요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SBI저축은행도 최고 연 7.1% 금리를 제공하는 '사이다뱅크 아이적금'을 출시했다. 아이계좌서비스 이용, 형제자매 우대, 만기 유지 등의 조건을 충족하면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월 납입 한도는 최대 50만원이다.
금융권은 자녀 명의 계좌를 활용한 장기 자산 형성 수요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보고 관련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단순 저축을 넘어 투자와 금융교육 기능까지 결합한 상품이 늘어나면서 키즈 금융 시장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