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오피스텔 거래량 10.7% 증가

수도권 주요 지역의 주거용 오피스텔이 아파트 대체재로 주목받으며 신고가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아파트 매물이 줄어들고 매매가격과 전월세 가격이 동시에 오르면서 실수요자들이 상대적으로 진입 부담이 낮은 오피스텔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1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서울과 경기 주요 지역의 주거용 오피스텔 시장에서 최고가 거래가 잇따르고 있다.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18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 매물은 6만150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8% 감소했다. 경기도 역시 같은 기간 11.9%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가격 상승세도 이어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월 대비 5월 기준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1.69%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2.71%, 경기가 1.51%, 인천이 0.19% 올랐다. 전월세 시장 역시 강세다. 같은 기간 아파트 전월세통합지수는 서울 2.90%, 경기 2.17%, 인천 1.49% 상승하며 매매가격 상승률을 웃돌았다.
이 같은 시장 환경 변화는 오피스텔 거래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올해 1~4월 수도권 오피스텔 거래량은 1만530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9509건)보다 10.74% 증가한 규모다.
수요가 늘면서 주요 단지에서는 신고가 거래도 속출하고 있다. 서울 영등포 '브라이튼 여의도' 전용면적 59㎡는 지난달 16억8000만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기록했다. 직전 최고가였던 지난해 8월 거래가격(16억원)보다 8000만원 오른 수준이다. 서울 송파 '롯데캐슬 골드' 전용면적 95㎡ 역시 올해 2월 12억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새로 썼다.
경기 지역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난다. 수원 장안 '화서역 푸르지오 브리시엘' 전용면적 84㎡는 이달 7억2400만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경신했다. 성남 분당 '더샵 분당파크리버' 전용면적 84㎡는 지난 4월 9억9000만원에 거래돼 10억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화성 동탄 '더샵동탄센텀폴리스 2단지' 전용면적 72㎡는 지난달 4억5000만원에 거래되며 1년 전보다 1억2000만원 상승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수도권 신규 주거용 오피스텔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KT에스테이트는 경기 수원 영통구에서 '영통역 우미 린'을 분양 중이다. 수인분당선 영통역과 맞닿은 초역세권 입지를 갖춘 단지로 향후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개통 수혜도 기대된다.
호반건설은 경기 김포 사우동에서 '호반써밋 풍무Ⅱ'를 공급하고 있다.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84㎡, 98실 규모로 조성되며 김포골드라인 풍무역과 생활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하다. GS건설은 서울 양천구 목동 옛 KT 부지에 들어서는 '목동윤슬자이'를 선보일 예정이다. 오피스텔 651실과 업무·상업시설이 결합된 복합개발 사업으로 추진된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아파트 매물 여건이나 가격대에 부담을 느낀 일부 수요층이 인프라가 갖춰진 역세권 중심의 주거용 오피스텔을 대안으로 고려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아파트 구조와 닮은 전용 59~84㎡ 크기의 중소형 오피스텔은 젊은 층의 선호도가 고루 나타나는 편이어서 시장 환경에 따라 당분간 입지에 따른 선별적 매수세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