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간접 기여 31.8조·사회성과 3.4조…환경성과는 과제
AI 활용 스마트 안전 확대…동반성장 분야 가치 창출

SK그룹이 지난해 32조원이 넘는 사회적가치를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사회적가치(SV) 측정을 시작한 이후 규모가 약 두 배로 늘었으며, 누적 창출액은 155조원에 달했다.
SK는 2025년 사회적가치 창출액이 32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사회적가치 측정을 처음 실시한 2018년 대비 약 두 배 증가한 수준이다.
사회적가치는 기업 활동이 사회 문제 해결과 완화에 기여한 가치를 의미한다. SK는 경제적가치(EV)와 사회적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더블보텀라인(DBL)' 경영을 바탕으로 사회적가치 창출 성과를 화폐 단위로 측정해 공개하고 있다.
지난해 사회적가치 창출액은 경제간접 기여성과 31조8000억원, 환경성과 -3조1000억원, 사회성과 3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경제간접 기여성과는 계열사 실적 개선에 따른 고용과 납세 증가 영향으로 전년보다 6조2000억원 늘었다.
환경성과는 AI와 반도체 생산 확대 영향으로 온실가스 배출 등 환경 부담이 증가하면서 전년(-2조9000억원)보다 소폭 악화됐다. 다만 SK는 고효율 설비 도입과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 등을 통해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회성과는 안전보건과 동반성장 부문을 중심으로 개선됐다. SK는 AI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안전 시스템 확대와 협력사 역량 강화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약 1000억원의 추가 사회적가치를 창출했다고 밝혔다.
사회적가치 창출 효율성도 높아졌다. 매출 1억원당 사회적가치 창출액은 2023년 1058만원에서 지난해 1404만원으로 3년간 33% 증가했다.
재계에서는 글로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공시 규제가 강화되는 상황에서 SK의 사회적가치 측정 체계가 비재무 성과를 관리하는 대표 사례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 EU 지속가능성 공시 규제와 글로벌 투자자의 ESG 요구가 확대되면서 사회적·환경적 영향을 정량화하는 중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SK는 사회적가치 측정 결과를 경영 의사결정과 리스크 관리에 활용하는 한편, 향후 사회적책임(CSR) 성과를 측정할 수 있는 오픈 플랫폼 구축도 검토하고 있다.
SK 관계자는 "8년간 사회적가치 측정 방법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왔다"며 "앞으로는 AI를 접목해 측정의 문턱을 낮추고 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