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하니 더 올랐다⋯메이플자이 23억·올파 14억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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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플자이, 분양 당시 '로또 청약' 주목
전용 59㎡ 5월 40억5000만원에 거래
올파포, 59㎡도 24억9000만원 매매
입주 1년 만에 몸값 두 배로

▲GS건설이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 공급한 ‘메이플자이’ 모습. (사진제공=GS건설)

서울 주요 신축 아파트들이 입주 이후 수십억 원대 시세 차익을 기록하며 몸값을 키우고 있다. 과거 재건축 단지들이 사업 추진 과정에서 가격이 올랐다면 최근에는 입주 이후 가격 상승 폭이 더 커지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8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 전용면적 59.16㎡(59A형)는 5월 15일 40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해당 면적의 첫 실거래다.

메이플자이는 신반포 4지구를 재건축한 단지로 서울 서초구 잠원동 60-3일대에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29개 동, 3307가구 규모로 조성됐다. 지난해 6월부터 8월까지 입주가 진행됐다. 2024년 1월 입주자모집공고에 따르면 당시 전용 59㎡ 분양가는 59A형 17억4200만원, 59B형 17억3300만원이었다. 최근 실거래 가격과 비교하면 23억원 이상 오른 것이다.

분양 당시에도 주변 시세보다 최대 10억원가량 저렴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시장의 관심이 집중됐다. 반포 생활권과 맞닿은 입지에 한강 변 접근성이 뛰어난 데다 3000가구가 넘는 대단지 신축이라는 희소성까지 갖춰 분양 전부터 '10억 로또 청약'으로 불렸다. 실제 일반분양 81가구 모집에 서울 지역 1순위 청약자 3만5828명이 몰리며 흥행에 성공했다. 이번 거래 가격은 분양가보다 23억800만원 높은 수준으로, 입주 1년도 채 되지 않아 가격이 두 배 이상 뛴 셈이다.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도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전용면적 59.99㎡는 5월 7일 24억9000만원에 거래됐다.

올림픽파크포레온 59A형의 공급가격은 10억6250만원이었다. 최근 실거래가와 비교하면 14억2750만원의 프리미엄이 형성된 것이다.

올림픽파크포레온은 옛 둔촌주공을 재건축한 1만2032가구 규모의 국내 최대 재건축 단지다. 지난해 11월 입주를 시작한 이후 서울 동남권 대표 신축 단지로 자리 잡으며 신고가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최근 서울 아파트 시장에서 신축 희소성과 핵심 입지 선호 현상이 맞물리며 가격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고 분석한다. 메이플자이는 반포 생활권에 위치한 대단지 신축이고, 올림픽파크포레온도 서울 동남권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단지로 자리 잡으면서 수요가 집중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과거에는 재건축 사업이 조합설립과 사업시행인가, 관리처분인가 등의 단계를 거치며 가격이 상승했다면 최근에는 실제 입주 이후 가격 상승 폭이 더 커지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심형석 법무법인 조율 수석전문위원(미국 IAU 교수)은 "과거에는 재건축 사업 단계마다 가격이 올랐지만, 최근에는 입주 이후 상승 폭이 더 커지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서울의 신축 공급 부족으로 입주 후에도 매물이 많지 않아 희소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예전에는 입주 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지면 가격이 조정되는 경우가 많았지만, 지금은 신축 자체가 귀해 입주 이후에도 매물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서울 핵심 지역을 중심으로 신축 공급 부족이 이어지는 만큼 이 같은 흐름은 당분간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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