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연준의 매파적 금리 인상 가능성 커지며 하락 마감…나스닥 1.35%↓[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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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들이 주가를 살피고 있다. (뉴욕/AFP연합뉴스)

뉴욕증시는 17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507.12포인트(0.98%) 내린 5만1492.55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전장 대비 91.25포인트(1.21%) 하락한 7420.10, 나스닥지수는 354.69포인트(1.35%) 내린 2만6021.66에 거래를 끝냈다.

뉴욕증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동결했음에도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는 등 매파적인 모습을 보이자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임명한 케빈 워시 신임 연준 의장이 처음으로 주재한 회의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금리 인하를 강하게 원하고 있는 만큼 신임 연준 의장이 비둘기파적인 면모를 보여줄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 회의에서는 매파적인 면모를 보여줬다.

회의에 참여한 위원들 역시 3월 FOMC와 비교해 연내 최소 1차례의 금리 인상 필요성을 주장하는 빈도가 높아졌으며, 워시 의장을 제외한 18명의 FOMC 위원 중 9명이 연내 금리 인상을 점쳤다.

워시는 회의 후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현재 인플레이션이 연준이 오랫동안 강조해 온 2% 물가 목표를 상당히 상회하는 수준에서 지속하고 있는 상황임을 인지하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은 지난 5년간 계속됐다. (연준이) 물가 안정을 달성하겠다는 의지는 변함이 없으며 지금의 상황을 바로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발 소식에 뉴욕증시는 반도체주를 제외하면 거대 AI·기술 기업 역시 약세를 면치 못하는 모습이었다. 상장 후 3일간 매수세가 활발했던 스페이스X도 이날은 전 거래일 대비 4.95% 하락 마감했다.

제프리 건들락 더블라인캐피털 최고경영자(CEO)는 “워시 의장은 물가안정을 달성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면서 “시장이 기대했던 것처럼 단순한 통화정책을 시행할 의장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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