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가 1.14% 상승⋯전월세 거래 절반은 월세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격이 4월 들어 상승 전환했다. 동북권을 중심으로 중저가 아파트 실수요가 유입되며 집값 반등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18일 서울시에 따르면 한국부동산원이 집계한 올해 4월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08% 상승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12.86% 올랐다.
아파트 매매 실거래 평균가격은 3월 ㎡당 1456만3000원에서 4월 1639만4000원으로 12.6% 상승했다. 전용면적 84㎡ 기준 평균 거래가격은 12억2329만원에서 13억7710만원으로 약 1억5400만원 증가했다.
생활권역별로는 동북권이 전월 대비 0.61%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서남권(0.21%), 서북권(0.10%) 순으로 상승했다. 반면 도심권(-2.41%)과 동남권(-1.27%)은 하락했다.
특히 올해 1~4월 누적 기준으로는 동북권이 4.6% 상승해 서울 5대 권역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서남권은 4.4%, 서북권은 3.0% 상승했다. 대출제한 등으로 자금 조달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은 중저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실수요가 집중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분석된다.
전세 시장도 강세를 이어갔다. 4월 서울 아파트 전세 실거래가격은 전월 대비 1.14%, 전년 동월 대비 10.53% 상승했다. 권역별로는 도심권이 3.32%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고, 동남권(1.76%), 서남권(1.53%) 등이 뒤를 이었다.
거래량은 다소 주춤했다. 6월 15일 기준 5월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7282건으로 전월 대비 15.2% 감소했다. 다만 부동산 거래 신고기한이 계약일로부터 30일 이내인 만큼 5월 계약분 신고가 이달 말까지 이어져 거래량은 추가로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5월 아파트 거래 가운데 15억원 이하 주택 비중은 76.4%로 전월보다 0.4%포인트(p) 증가했다. 자치구별 거래량은 노원구가 760건으로 가장 많았고 구로구, 강서구가 뒤를 이었다. 이들 지역에서 15억원 이하 중저가 아파트 거래가 활발해 실수요 중심 시장 흐름이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임대차 시장에서는 월세 비중 확대가 지속됐다. 5월 아파트 전세 거래량은 7741건, 월세 거래량은 7429건으로 집계됐다. 전세 거래 비중은 51.0%, 월세 비중은 49.0%로 사실상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이후 아파트 임대차 거래 2건 중 1건이 월세 계약인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