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AI 도입·AI 자율공장 구축 추진
중국 사업 재편·프리미엄 제품 중심 전략

삼성전자가 완제품(DX) 부문의 하반기 경영 전략을 점검하고 AI 전환(AX)과 사업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6일부터 이틀간 DX부문 글로벌 전략협의회를 열고 하반기 사업 전략을 점검했다. 글로벌 전략협의회는 매년 6월과 12월 주요 경영진과 해외 법인장이 참석해 사업 현황과 지역별 이슈를 공유하고 중장기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다.
참석자들은 DX 부문이 처한 어려움을 극복하자는 결의를 다지며 AX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삼성전자가 AI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기존의 업무 방식을 전면적으로 재설계해야 한다는 점에도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최근 DX 부문 임직원을 대상으로 챗GPT, 제미나이, 클로드 등 외부 생성형 AI를 업무에 도입했다. 지난 3~4월에는 DX 부문 부사장·상무급 임원 약 600명을 대상으로 AI 특별교육을 진행했으며 이달 15일에는 해외 근무 임원들을 대상으로도 교육을 실시했다.
업무 생산성 향상과 의사결정 체계 혁신을 위한 AI 활용도 확대한다. 삼성전자는 AI 시대에 맞춰 기존 업무 방식을 재설계하고 생산·기획·개발 전 과정에 AI를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30년까지 국내외 생산 거점을 AI 자율공장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AI 자율공장은 자재 입고부터 생산, 출하까지 제조 전 과정에 AI를 적용한 스마트 공장이다. 이를 위해 최근 자체 구축한 고성능 컴퓨팅(HPC) 서비스를 가동하고 디지털 트윈 기반 제품 개발 혁신에도 착수했다.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도 병행한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중국 본토에서 TV·생활가전 판매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생활가전 사업 역시 저부가가치 제품은 생산을 축소하거나 외주화하고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라인업을 재편하고 있다.
TV 사업 역시 하드웨어 판매 중심에서 소프트웨어·서비스 중심으로 사업 구조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장에 이원진 사장을 선임하며 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선 바 있다.
올해 경영전략회의는 모바일경험(MX) 사업부를 시작으로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 생활가전(DA) 사업부 순으로 진행됐다. 오는 18일에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회의가 열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