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원형 두산 감독은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전을 앞두고 정수빈의 상태를 설명했다.
김 감독은 “타격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 다만 공을 던지는 데 이틀에서 사흘 정도 시간이 필요하다”며 “힘줄이 약간 손상됐다. 다행히 인대 부상이 아니라 본인도 안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수빈은 이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지 않았다. 다만 수비 부담을 고려해 선발 라인업에서는 제외됐다.
앞서 정수빈은 14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에서 수비 도중 왼손 새끼손가락을 다쳤다. 3회말 KIA 김호령의 타구를 처리하기 위해 다이빙 캐치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손가락이 꺾였고, 이후 직접 벤치에 교체를 요청했다.
정수빈은 경기 직후 병원으로 이동해 검진을 받았고, 이후 추가 정밀 검사를 진행했다. 다행히 검사 결과 인대 손상이나 골절 등 큰 부상은 피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수빈의 공백은 류승민이 메운다. 류승민은 이날 kt전에서 8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다.
2023년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한 류승민은 지난달 6일 내야수 박계범과의 1 대 1 트레이드를 통해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 후에는 교체 출전에 그쳤지만 이날 처음으로 선발 출전 기회를 얻었다.
김 감독은 “류승민은 (정)수빈이에게 고마워해야 할 것 같다”고 웃으며 “두산에 와서도 2군에서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였다. 본인이 해왔던 대로만 해주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근 5연속 위닝시리즈를 달성하며 5위까지 올라선 두산(33승 2무 31패)은 주전 중견수의 장기 이탈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피하게 됐다. 4위인 KIA(34승 1무 31패)와는 반 경기 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