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경기에서 선수들이 착용한 유니폼에 부착된 작은 패치가 향후 수억원대 가치를 지닌 수집 카드로 제작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16일(현지시간) 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이번 대회에서는 선수들의 유니폼 소매 아래에 특별 패치가 부착되고 있다. 이 패치는 스포츠 카드 업체 톱스(Topps)가 향후 제작할 한정판 트레이딩 카드에 활용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다.
월드컵 본선에 처음 출전하는 선수에게는 '데뷔 패치(Debut Patch)', 월드컵 본선에 5회 이상 출전한 선수에게는 '레거시 패치(Legacy Patch)'가 지급된다.
또 과거 월드컵 득점왕 출신 선수들은 '골든 부트 패치', 최고의 골키퍼에게 수여되는 골든 글러브 수상 경력이 있는 선수들은 '골든 글러브 패치'를 달고 경기에 나서고 있다.
대표적으로 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 잉글랜드의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콜롬비아의 하메스 로드리게스(미네소타 유나이티드)는 골든 부트 패치를 착용하며, 아르헨티나의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애스턴 빌라)와 벨기에의 티보 쿠르투아(레알 마드리드)는 골든 글러브 패치를 달고 뛰고 있다.
국가별로도 차이가 있다. 아르헨티나, 브라질, 독일, 프랑스, 스페인, 잉글랜드, 우루과이 등 월드컵 우승 경험이 있는 국가의 선수들은 금색 월드컵 로고 패치를 사용한다. 그 외 국가들은 유니폼 색상에 따라 흰색 또는 검은색 로고 패치를 착용한다.
패치는 경기 종료 후 유니폼에서 제거된다. 이후 선수 친필 사인이 포함된 특별 카드에 삽입돼 수집품으로 제작될 예정이다. 패치는 접착 방식으로 부착돼 있어 경기 도중 떨어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는 비슷한 형태의 데뷔 패치가 경기 중 떨어진 사례도 있었다. 다만 회수된 패치는 인증 절차를 거쳐 정상적으로 카드 제작에 사용됐다.
이 같은 패치 카드는 이미 스포츠 수집 시장에서 높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투수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데뷔 패치 카드는 지난해 경매에서 111만달러(약 16억8700만원)에 낙찰됐다.
디애슬레틱은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의 월드컵 패치 카드가 출시될 경우 100만달러(약 15억2000만원)를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또한 스페인의 18세 신성 라민 야말(바르셀로나)의 카드 역시 향후 수백만달러 가치에 거래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FIFA와 톱스의 정식 라이선스 계약은 2031년부터 시작된다. 이에 따라 이번 월드컵에서 사용된 패치가 실제 카드로 출시되기까지는 수년이 걸릴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