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국가대표 황희찬의 소속팀 울버햄프턴 원더러스가 포르투갈 출신 세자르 페이쇼투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울버햄프턴은 16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페이쇼투 감독 선임을 발표했다. 구단은 “취업허가증 발급을 조건으로 2년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46세인 페이쇼투 감독은 지난 시즌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에서 질 비센테를 6위로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울버햄프턴은 페이쇼투 감독을 “포르투갈 축구계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지도자”라고 소개했다.
네이선 시 울버햄프턴 회장은 “페이쇼투를 울버햄프턴에 맞이하게 돼 기쁘다”며 “그와 대화를 나누면서 그가 이 구단의 미래에 필요한 여러 자질을 갖춘 지도자라는 점을 금세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분명한 축구 철학, 강한 리더십, 성공을 향한 열망을 가진 인물을 원했다”며 “페이쇼투는 이 모든 조건을 보여줬고, 특히 그의 태도와 직업의식, 눈앞의 도전을 받아들이려는 자세가 가장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또 “그는 젊고 활력이 넘치며 야망이 있다. 동시에 신중하고 책임감이 있으며, 발전을 위해 자신과 주변 사람들에게 끊임없이 도전하는 인물”이라며 “울버햄프턴이 만들어가고 있는 문화와 비전에 잘 맞는 지도자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페이쇼투 감독도 프리미어리그 복귀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잉글랜드의 크고 역사적인 구단에 오게 돼 자랑스럽다”며 “내게는 큰 기회다. 울버햄프턴을 프리미어리그에서 있어야 할 자리로 돌려놓기 위해 모든 것을 쏟겠다”고 밝혔다.
이어 “울버햄프턴에는 훌륭한 선수들이 있다. 팀은 나와 함께 더 발전할 수 있고, 나 역시 전술적인 감독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내 축구 철학을 팀에 입히고, 구단에 뚜렷한 색깔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장 큰 목표는 울버햄프턴을 프리미어리그로 돌려놓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울버햄프턴은 2025-2026시즌 프리미어리그 최하위에 머물러 다음 시즌 챔피언십(2부)으로 내려갔다. 지난해 11월 부임했던 롭 에드워즈 감독은 최근 경질됐다.
페이쇼투 감독은 2019년부터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바르징, 아카데미카 드 코임브라, 샤베스, 모레이렌스, 파수스 드 페헤이라, 질 비센테 등을 거쳤고, 이번에 처음으로 외국 구단을 맡게 됐다.
선수 시절 미드필더로 뛴 페이쇼투 감독은 2008년 포르투갈 국가대표로 한 경기에 출전했다. 2003-2004시즌에는 조제 모리뉴 감독이 이끌던 포르투(포르투갈)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멤버로 이름을 올렸다.
현재 2026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 중인 황희찬은 울버햄프턴과 2028년까지 계약돼 있다. 다만 팀이 2부로 강등되면서 다음 시즌에도 울버햄프턴에 남을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