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온전선, 美 AI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760억 투입해 생산능력 2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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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온전선 미국 생산 법인 LSCUS 전경 (사진=가온전선)

가온전선이 미국 AI 데이터센터 시장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현지 생산시설 증설에 나선다.

가온전선은 미국 생산법인 LSCUS가 5000만 달러(약 760억원)를 투자해 AI 데이터센터용 송전 케이블 생산능력을 현재의 두 배 수준으로 확대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타보로(Tarboro) 공장에서 진행된다. 신규 생산라인 2개를 추가 구축해 올해 10월 1차 라인, 내년 4월 2차 라인을 각각 가동할 계획이다.

최근 미국에서는 생성형 AI 확산으로 대규모 데이터센터 건설이 잇따르면서 전력 인프라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데이터센터 운영의 핵심인 안정적인 전력 공급 능력이 경쟁력을 좌우하는 요소로 부상하면서 관련 설비 투자 역시 확대되는 추세다.

LSCUS는 미국 현지 생산 체계를 기반으로 글로벌 빅테크 기업 등에 전력 케이블을 공급하고 있다. 현재 약 2억 달러 규모의 수주잔액을 확보한 상태다. 회사는 매출이 지난해 약 3억 달러에서 올해 5억 달러 수준으로 60% 이상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온전선은 올해 10월 가동 예정인 1차 증설 물량도 대부분 예약이 완료된 만큼 생산능력 확대를 통해 급증하는 AI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수요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LSCUS는 송전 케이블뿐 아니라 케이블버스(Cable Bus), 버스덕트(Busduct) 등 AI 데이터센터용 전력 솔루션 포트폴리오도 확대하고 있다. 특히 버스덕트 사업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5조원 이상 규모의 장기 공급 계약을 확보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정현 가온전선 대표는 “미국 현지 생산 체계를 바탕으로 고객 대응력과 공급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AI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시장 성장에 맞춰 북미 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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