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 지수가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 타결 소식에 글로벌 투자심리가 빠르게 회복되면서 반도체 등 대형주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5분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58.86포인트(1.86%) 오른 8704.84에 거래되고 있다. 전장보다 1.76% 오른 8696.55로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한때 8747.48까지 오르기도 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2289억원 순매수하고 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8억원, 2068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업종별로 의료·정밀기기(4.24%), 금속(2.67%), 전기·전자(2.36%), 기계·장비(0.80%), 음식료·담배(0.66%), 비금속(0.53%), 섬유·의류(0.44%), 유통(0.33%), 소형주(0.22%), 화학(0.08%) 등은 강세다. 반면 건설(-0.91%), 전기·가스(-0.80%), 제약(-0.27%), 종이·목재(-0.24%), 운송장비·부품(-0.09%)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삼성전자(1.78%), SK하이닉스(3.93%), SK스퀘어(1.42%), 삼성전기(0.45%), 삼성생명(0.59%), 삼성물산(0.71%), 두산에너빌리티(3.31%) 등은 오르고 있다. 반면 현대차(-1.39%), LG에너지솔루션(-1.78%), HD현대중공업(-2.10%) 등은 내리고 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9.50포인트(0.92%) 내린 1024.53에 거래되고 있다. 전장보다 0.48% 오른 1039.00에 출발한 코스닥은 장중 한때 1040.86까지 오르기도 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1908억원 순매수하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429억원, 439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주성엔지니어링(4.22%) 등이 상승세다. 반면 알테오젠(-3.15%), 에코프로비엠(-2.31%), 에코프로(-1.53%), 레인보우로보틱스(-0.61%), 코오롱티슈진(-2.19%), 원익IPS(-4.87%), 리노공업(-1.34%), 이오테크닉스(-0.94%), HPSP(-10.54%) 등은 하락세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에서도 종전 합의 소식에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92%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각각 1.65%와 3.07% 올랐다.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JD 밴스 부통령, 이란의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은 종전 협상 타결을 발표한 전날 양해각서(MOU)에 전자 방식으로 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국의 공식 서명식은 오는 19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릴 예정이다.
지정학적 긴장이 완화되면서 그동안 인플레이션 우려를 부추겨온 국제 유가는 급락했다.
브렌트유와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이 각각 4.9%와 4.8% 하락하며 모두 배럴당 80달러 초반대에서 거래를 마쳤으며 이는 이란 전쟁 초기였던 지난 3월 10일 이후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금일에는 미국과 이란의 휴전 기대감에 따른 유가 및 금리 하락, 미국 반도체주 동반 랠리 효과 등에 힘입어 상승 출발할 것"이라며 "미국발 호재는 전일 국내 증시에서 일정 부분 기반영된 측면이 있는 만큼, 장 초반에는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인 이후 여타 업종으로 순환매가 전개될 가능성을 열고 갈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