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證 “DL이앤씨, 미ㆍ이란 제재 해제 최대 수혜⋯450조 재건 시장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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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연간 외국인직접투자 추이. (출처=키움증권)

키움증권은 DL이앤씨에 대해 미국과 이란의 양해각서(MOU) 체결에 따른 이란 재건 사업의 최대 수혜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4만3000원을 유지했다.

16일 신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란과 미국은 이달 19일 MOU를 체결할 것이라고 발표했다"며 "이번 MOU 내용을 살펴보면 호르무즈 해협 통행이 30일 이내에 정상화되고, 서명 즉시 이란산 원유와 석유화학 제품 수출 제재가 해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 연구원은 양국이 60일 이후 최종 합의에 도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최종 합의 이후 미국과 역내 파트너들은 최소 3000억 달러(약 450조원)를 이란 재건 및 경제 개발 프로그램에 사용할 예정이며, 이란은 유엔(UN) 제재 및 미국의 모든 제재에서 벗어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3000억 달러 규모의 재건 프로그램이 시행된다면 천연가스 2위, 원유 3위의 매장량을 보유한 이란의 잠재력은 매우 높다"며 "과거 2016년 오바마 정부 시절 경제 제재 해제 당시 외국인 직접투자가 빠르게 증가했던 점을 고려하면 이번에도 외국 자본이 빠르게 유입될 확률이 높다"고 분석했다.

신 연구원은 "DL이앤씨는 1990년도 이후 국내 건설사 중 이란 내 수주를 가장 많이 기록한 기업"이라며 "오바마 정부가 경제 제재를 해제한 2017년 당시에는 이스파한 정유공장 개선 공사를 수주하기도 했다"고 짚었다.

이어 "현재 문제가 되는 사우스파(South Pars) 가스전 개발(6~8차) 및 액상처리 시설에 참여한 바 있고, 다수의 석유화학 플랜트와 댐 공사까지 다양한 수주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며 "특히 여전히 이란 내 지사를 운영하고 있으므로 최종 협의 이후 이란 경제 개발 프로그램이 본격화된다면 국내에서 가장 많은 수주를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이란은 지난 2012년부터 미국과 유럽연합(EU) 등의 규제로 시설 투자가 오랫동안 지연되면서 고질적인 전력 및 물 부족, 유전 노후화 문제에 직면해 있다. 특히 사우스파를 포함한 주요 가스 생산·처리 시설과 발전소 시스템이 노후화됐고, 제재로 인해 원유 생산량을 늘리지 못해 대규모 플랜트 및 담수화 시설 투자가 시급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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